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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성남교육청내 청렴송 식재로 청렴문화 꽃피운다

 

청렴(淸廉)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음을 일컫는다.

청렴이란 의미는 인류역사와 시작을 같이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황금만능주의가 기승을 부리는 현세태 들어 모든 기준을 재물의 정도로 판단하며 도덕불감증에 사로잡혀 그 정도가 심화돼 청렴상은 공직 세계에서 제일가는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해도 무리한 표현이 아닐 것이다. 하루가 멀게 터져나오는 공직자 비리 소식은 전파를 타고 사회 전반에 아주 널리 확전돼 불신을 낳고 있다. 결과적으로 비리문제는 국가발전과도 맥을 같이해 그만큼 부담이 크다.

때문에 치안, 세무, 교육, 행정·정치 등 나라 전반의 공공기관들은 저마다 교육에 나서는 등 청렴 프로그램에 많은 정력을 쏟아부으며 쾌창한 공직문화를 이뤄나가기 위해 애써오고 있다. 청렴교육전문 강사들이 하루가 어찌 가는지 모르겠다는 하소연은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문제는 많은 공을 들이고 언론매체들의 단골 고객은 아직도 비리에 얼룩진 그들의 볼썽사나운 얼굴이라는 점이다. 청렴은 여전히 미완성의 숙제로 남아있는 형국이다. 요는 부패를 극복할 수 있느냐이다. 인간 세상사 무결점 100%는 어렵다해도 버금가는 성과내기를 기약해야 하지 않을까.

요즘 들어 사후 대책보다는 부패를 스스로 통제하고 자아성찰을 중시하는 사전적 대책에 비중을 두려는 의지가 커짐은 그래도 다행이다.

주입식 교육이 아닌 청렴에 과학성을 주지시켜 성과를 배가하는 사전적 대책에 무게 중심이 실리는 추세다. 이 같은 형상 속에 최근 ‘2014 식목일을 맞아 청사 내 공간에 청렴송(淸廉松)이라 명명된 소나무를 식재한 성남교육지원청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1m 높이의 작은 나무지만 성장의 기대감과 스스로 심었다는 자아성찰의 청렴송이기에 이 모습을 늘 접하는 교육계 직원들은 아마도 그 책임성을 감내하며 올바른 청렴문화를 꽃피우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새록 든다. 이날부터 1년 후 그 성과가 어찌 나올지 다함께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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