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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욕망의 끝 ‘보석’소유 가치에 질문하다

수원미술전시관 PSⅡ
사진작가 이혁준 개인전
삶의 본질 돌아보는 시간

 

사진작가 이혁준의 개인전 ‘소유, 그 첫 번째 이야기 ‘돌’’이 1일부터 6월 1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II(PS II)에서 진행된다.

이혁준 작가는 그동안 수백 개의 풍경 사진을 포토샵을 이용해 해체한 후 하나의 이미지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전개하며,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숲’시리즈를 통해 사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해왔다.

이번 전시는 경기창작센터 입주 작가로 활동 중인 작가가 지난해 창작센터의 국제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본 야키요시다이 국제아트빌리지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돌아온 이후 선보이는 새로운 작업이다.

사진 이외에 조각과 설치를 병행한 이번 작업은 우리 사회에서 소유의 의미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됐다. 소유와 욕망이라는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작가는 우리의 삶과 그 본질을 돌아보고자 반문한다.

작가는 “인간의 욕망에 뿌리를 두고 있는 소유는 ‘안전하고 편안한 삶의 영위를 위한 재화의 비축’이라는 의미를 넘어 그것이 사회적 위치를 결정하는 기준이 됐다”고 이야기 한다. 가진 자는 가지지 못한 자에 비해 우월한 위치에 있었기에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소유해왔다는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소유에 대한 욕망은 인간만의 특권이며, 욕망의 가장 극단에 위치한 대상이 바로 보석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보석은 그 자체가 가지는 고귀함을 넘어 그에 대한 끊임없는 가치 부여로 절대 손쉽게 얻을 수 없는 특별한 돌이 돼 왔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이 보석을 통해 소유와 욕망이라는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작가와의 대화는 오는 14일 오후 5시 PS II에서 열릴 예정이다./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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