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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이후 50대 여성 ‘척추관협착증’ 주의

최근, 비수술 치료 크게 늘어
척추 꼬리뼈내시경레이저술
통증 없고 복원 빨라 ‘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M48 : 기타척추병증)으로 진료 받는 환자는 매년 약 10만 명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약 128만 명에 이르렀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은 여성 환자가 65%로 남성보다 더 많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눌러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디스크팽창과 척추 뼈(후관절)의 퇴행성변화로 발생하는데, 보통 40대부터 시작돼 50~60대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사람에게 발생하기도 하며, 특히 중년 여성에서 많이 나타난다.

여성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급감해 뼈와 인대가 모두 약해지고, 이로 인해 퇴행성 변화가 빨라져 척추관을 압박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통증, 다리저림 등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기 쉽다. 두 증상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으로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앉아있을 때, 누워서 다리를 들 때 통증이 약해진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고, 통증이 심해진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고 쉴 때 줄어들어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 또한 엉덩이와 허벅지가 저리고 발바닥이 시린 증상이 점진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몇몇 환자들은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통증을 호소한다. 심한 경우 보행장애, 배변장애, 감각마비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보조기 착용, 약물치료와 같은 보존적 방법을 시행해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보존적 치료법이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심한 환자들에게는 마지막 수단으로 수술적 치료가 시행된다. 현재 본원(대한민국 주석병원)의 경우 절개 및 전신마취로 수술하는 경우는 5% 미만일 정도로 극히 드물다.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법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많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비수술적 치료법중 가장 최근에 개발된 치료법인 척추 꼬리뼈내시경레이저 시술은 허리통증을 치료하는 효과적인 시술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술은 통증을 유발시키는 화학적 원인과 물리적 원인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절개가 거의 없는 1mm의 특수 레이저, 내시경을 사용해 미용상으로도 우수하다. 통증이 거의 없고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의 최신의 의료기술이다.

척추관협착증으로 고통 받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허리가 뻐근하다고 해서 비틀어 소리 내는 동작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스트레칭을 자주해 근육을 이완 시키는 것이 좋다. 그리고 평소 자전거, 수영, 걷기 등의 운동으로 다리, 배, 허리의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 척추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도움말=이영균 대한민국 주석병원 척추센터 원장>

/정리=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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