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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정책대결vs 김진표정권심판

첫 양자토론회 개최

남경필,선거운동 과정 네거티브 안해

김진표, 아이들 못지킨 무책임한 정권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새누리당 남경필,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이 12일 벌어진 첫 양자토론부터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토론회 紙上중계 4면

두 의원은 이날 경기언론인클럽과 인천경기기자협회 주최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관피아 개선과 도정 현안 등 분야별 해법에 대한 이견을 보이며 비교우위를 강조했다.

기 싸움은 모두 발언부터 시작됐다.

 

남 의원이 “선거과정에서 네거티브하지 않고 정책대결을 하고 싶다”고 제안하자 김 의원은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받아쳤다.

세월호 참사 문제로 제기된 관피아 척결 문제를 놓고서는 남 의원이 먼저 공세를 취했다.

남 의원은 “지도자들이 갑자기 행동이 바뀌진 않는다. 그동안 하던 대로 한다”며 “정치를 해오면서 국민과 권력자들에게 권력분산, 승자독식 하지 말 것, 쓴 소리 하는 사람 참모로 쓸 것 등을 강조했다. 도지사가 되면 이 기준을 제 스스로에게 적용해 과거 관행을 끊고 공직기강을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경제관료 출신인 김 의원을 돌려 비판한 셈이다.

 


이에 김 의원은 “도지사가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큰 게 인사권이다. 하지만 이를 잘못 행사해 도 산하기관에 낙하산식으로 내려 보내 관피아를 만들었다”며 “낙하산 인사의 전형은 경기도시공사 사장에 3명을 임명해 모두 임기를 못 채우고, 2명은 뇌물수수 등으로 불명예 퇴진한 결과를 낳은 김문수 도지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권 도전에 도움이 되는 측근인사를 채용한 결과”라고 비꼬았다.

도 재정난 및 산하 공공기관 경영 개선 타개책으로는 남 의원은 “신규 사업 타당성 조사 철저 및 재정상태 주기별 공개를 통해 평가와 감시를 받겠다”고, 김 의원은 “의회 및 시민단체와 협의한 객관적 기준을 세운 뒤 정밀 점검해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며 해법을 달리했다.

경기북도 분도론에 대해서도 남 의원은 “분도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나 정치시즌만 되면 분도론을 제기하는 것은 순수성이 떨어진다”고 부정적 견해를, 김 의원은 “북부는 생활 인프라 등이 전국 최악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난한 도를 만드는 무책임한 일이다. 북부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며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남 의원과 김 의원은 도청사 광교신도시 이전에 대해서는 “아무리 힘들어도 도민과의 약속이다. 지켜내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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