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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기 첫 5선시장 야심 VS 공재광 브레인시티 재추진 대결

표심, 어디로 향하나-평택시장
김 후보, 진위면·서탄면·중앙동 등서 높은 지지율
공 후보, 보수성향 짙은 ‘60대 이상’서 인기 높아
새정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우제항 전 의원 변수

 

평택시장 선거는 현 시장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선기 후보의 경기지역 최초 5선 민선시장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김 후보는 평택 군수를 시작으로 민선 1~3기와 5기 시장을 맡아 현직 프리미엄이 어느 기초 지자체장보다 강하다. 이에 도전하는 전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새누리당 공재광 후보는 최근 무산된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 재추진을 공약으로 내걸며 김 후보와 맞대결을 벌인다.

여기에 새정치연합 공천과정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우제항 전 의원이 평택시장 선거의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르며, 40대의 젊은 주자인 통합진보당 이호성 후보가 본선에 합류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평택 시민들은 후보자 선정 기준으로 ‘능력’과 ‘공약 및 정책’ 꼽았다. 이에 따라 평택 브레인시티 개발 무산, 황해경제자유구역 사업 축소 등 구멍 난 지역 개발을 해소할 후보자 간 리더십과 대응책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점쳐진다.

■후보 지지도

4자 간 대결 구도인 평택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공재광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선기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서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0.8%p로 오차범위(±4.4%p) 내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응답자의 11.8%가 부동층이다.

무소속 우제항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호성 후보는 각각 5.3%, 3.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선두에 나선 두 후보의 연령대 지지층은 보수 성향이 짙은 ‘60대 이상’에서 엇갈렸다.

공재광 후보는 58.0%의 지지율을 보인 ‘60대 이상’을 중심으로 ‘50대’(40.3%), ‘40대’(33.0%), ‘20~30대’(35.6%) 모두 고른 지지율을 보였다.

김선기 후보는 ‘50대’(40.0%), ‘40대’(43.2%), ‘20~30대’(42.2%)에 비해 ‘60대 이상’(28.7%) 지지층은 다소 취약했다.

성별로는 공 후보는 남성 지지율(47.7%)이 여성 지지율(32.5%)을 앞섰지만, 김 후보는 여성 지지율(43.1%)이 남성 지지율(35.9%) 보다 높았다.

성별에 이어 지역별 지지도 역시 공 후보와 김 후보의 대결은 팽팽했다.

1선거구(진위면·서탄면·지산동·송북동·신장1,2동)와 2선거구(중앙동·서정동·송탄동·통복동·세교동)에서는 김 후보가 39.9%, 42.1%의 지지율을 얻어 30.1%, 30.8%에 그친 공 후보를 앞섰다.
 

 

 


그러나 3선거구(팽성읍·고덕면·오성면·청북면·안중읍·포승읍·현덕면)와 4선거구(신평동·원평동·비전1,2동)에서는 공 후보가 47.8%, 46.2%로 35.8%, 41.0%를 얻은 김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특이한 점은 선두권 두 후보의 지지율이 근소한 격차를 보인 데 반해 시장 당선 가능성에선 차이가 뚜렷했다.

특정 후보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 시장인 김선기 후보라고 답한 응답이 절반이 넘는 50.4%를 기록했다.

반면 공재광 후보는 37.1%를 보여 양 후보의 당선 가능성 격차는 13.3%p를 나타냈다.

무소속 우제항 후보는 3.4%, 통진당 이호성 후보는 0%에 그쳤고 부동층은 9.1%이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적극 투표 의향층 조사에서도 김 후보가 51.1%, 한 후보는 39.9%로 11.2%p 차이를 기록했다.

연령별 정당 지지도의 경우 새누당은 ‘60대 이상’(71.5%)에서 지지율이 집중됐고, 새정치연합은 ‘20~30대’(46.7%)에 지지율이 두드러졌다.

통진당과 정의당은 각각 ‘40대’(4.3%), ‘50대’(1.6%)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평택시민의 투표 참여 의향 조사에서는 97.2%가 ‘투표하겠다’라고 답했고, ‘투표를 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1.2%에 그쳤다. ‘투표하겠다’라고 답한 시민 중 85.7%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라고 밝힌 적극투표 의향층이다.


 

 

 


‘구도심 활성화 통한 도시균형’ 최우선 과제

■지역 현안

평택 시민들은 ‘구도심 활성화를 통한 도시균형’을 최우선으로 해소해야 할 지역 현안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 우선 해결해야 현안사항 질문에 응답자의 43.4%가 ‘구도심 활성화를 통한 도시균형’을 꼽았고, 이어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개발(26.2%) ▲평택항 배후단지 개발(10.6%)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10.5%) 등이 뒤를 이었다.

‘구도심 활성화를 통한 도시균형’은 전 연령층에서 40% 내외의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개발은 ‘20~30대’(32.6%), ‘40대’(25.3%), ‘60대 이상’(21.5%)에서 2~30%의 응답률을 보인 반면, ‘50대’에서는 18.7%로 다소 낮았다.

각 후보별 지지자의 경우 통진당 이호성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후보 지지자 모두 ‘구도심 활성화를 통한 도시균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호성 후보 지지자의 경우 ‘평택항 배후단지 개발’을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으로 응답했다.

선택기준은 후보자 능력·공약·정당·도덕성順

■후보선택 기준

평택시민들이 후보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후보자의 능력이었다.

응답자의 40.3%가 ‘능력을 보고 후보자를 선택한다’고 답했고, 이어 ▲공약 및 정책(21.5%) ▲소속정당(16.3%) ▲도덕성(13.7%) ▲지역기여도(6.0%) 등의 순이다.

후보자 능력은 제4선거구(신평동, 원평동, 비전1·2동)를 제외한 나머지 제1·2·3선거구와 20~30대(32.3%), 40대(34.0%), 50대(42.3%), 60대 이상(62.3%) 등 모든 연령층에서 선택 1순위 였다.

제4선거구 주민들은 공약 및 정책(27.6%)을 1순위로 꼽았다.

정당별로 새누리당(50.6%)과 새정치연합(32.3%), 통진당(52.7%) 지지자들이 후보 능력을, 정의당(53.2%) 지지자들은 도덕성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 경기신문·㈜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 17~18일 평택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유선 RDD(임의전화걸기)를 통한 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며 응답률은 3.4%다. 그밖에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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