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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성 없는 제2무상버스” vs “건전한 공약 비판만 하니 한심”

경기지사 후보 남경필-김진표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 놓고 옥신각신… 신경전 고조

새누리당 南 후보

“세월호 참사 교훈 얻어야
차라리 안전관련직 확대해야”

 


새정치민주연합 金 후보

“국가재앙 아닌 엄마행복정책
진지한 검토후 수용자세 갖길”




경기도지사에 나선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 공약을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는 20일 “경기도 공무원이 5만명이 채 안 되는데 보육교사 7만명을 공무원으로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전혀 현실성이 없는 표를 의식한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남 후보는 이날 한 방송에 출연, 경쟁상대인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의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공약에 대해 “제 귀를 의심할 정도의 공약으로 ‘제2의 무상버스’ 공약과 마찬가지”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이후에 우리 정치권은 관료사회를 개혁하라는 교훈을 얻어야 하는데, 공무원을 늘려야 한다면 보육교사보다는 소방·도로·상하수도 등의 안전 관련 전문직과 기술직을 확대해야 한다”며 “세월호 사건에도 불구하고 교훈을 얻지 못하는 공약이라고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김진표 후보 측은 “남 후보의 보육정책 철학이 빈곤하다”며 역공에 들어갔다.

김 후보 측은 이날 논평을 통해 “보육교사 단계적 공무원화 공약은 결국 ‘엄마 행복정책’으로 보육정책을 책임지는 건전한 공약”이라며 “보육교사 관련 재정부담은 국가적 재앙이라고 주장하는 남 후보의 교육철학 빈곤이 한심할 따름이다”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남 후보는 2009년 인터뷰에서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간 4대강 파괴사업에 대해 묵시적으로 동의했다. 그런데 지금 경기도의 미래세대를 위해 보육정책을 책임지겠다는 건전한 공약을 비판만 한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김진표 후보는 “보육교사의 약 70.7%가 보수에 불만족하고, 46.5%는 이직계획이 있어 이를 개혁해야 좋은 보육 교사를 양성할 수 있다”라며 “ 남 후보는 보육정책과 보육교사 단계적 공무원에 대한 진지한 검토를 한 후 이번 공약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갖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정훈·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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