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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보수단체 “도교육감 적임자는 조전혁”… 후보로 추대

“경기교육 정상화 시킬 인물”

경기지역 보수단체가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실패한 뒤 조전혁 후보를 지지하는 형식으로 추대하고 나섰다.

보수진영 단일화를 추진했던 ‘경기바른교육감단일화추진협의회’ 공동대표 9명은 21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는 실패했지만 진보좌파 후보와 대결할 적임자로 조 후보를 선정해 추대하게 됐다”며 “교육실천가로서 파탄 난 경기교육을 정상화시킬 수 있고 종북교육이 아닌 올바른 국가관을 교육할 후보”라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지난달 초부터 조 후보 이외에 김광래·최준영 후보 등 보수성향 후보들을 대상으로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단일후보 선정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협의회가 우여곡절 끝에 특정후보를 추대했으나 보수성향으로 분류되는 후보는 모두 5명이 등록한 상태여서 보수층 표심을 결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보수성향의 경기교육감 후보들은 “단일화가 안 됐는데 단일후보라는 명칭을 쓰면 안 된다”며 반발을 계속하고 있다.

최준영 후보는 “(조 후보가) 교육자로서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오인될 수 있는 용어를 쓰면 유권자들이 혼란해 한다”며 “단일후보 추대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김광래 후보는 “이미 후보 등록이 끝난 상황에 단일화는 물 건너갔다”며 “보수 후보들이 여럿 있는데 조 후보가 단일후보라고 불리는 것은 맞지 않다. (현 시기에) 단일후보 추대는 도교육감 선거를 망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용우 후보와 한만용 후보도 단일화 없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은 2010년 선거의 재판(再版)이기도 하다.

당시 경기바른교육국민연합은 보수후보 단일화에 실패한 뒤 ‘반(反)전교조 경기도교육감 후보’로 정진곤 후보를 결정했지만 표 분산을 막지 못해 진보 단일후보인 김상곤 전 교육감이 압승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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