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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지도 우세 속 염태영 지지율·당선가능성 앞서

표심, 어디로 향하나-수원시장

수원 토박이 전·현직 시장 8년만에 재대결 주목
2강 대결 속 진보당 임미숙·정의당 김규화 추격
20~40대 염태영, 50~60대 김용서 강세 ‘팽팽’

 

수원시는 역대 민선 시장 선거에서 무소속(1·2기)과 한나라당(3·4기)이 각각 두 차례, 민주당(5기)이 한 차례 승리해 여·야 간 예측불허 접전이 펼쳐진 곳이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수원 토박이로 알려진 전·현직 시장이 8년 만에 입장을 바꿔 재대결을 벌여 주목된다.

현 시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염태영 후보는 후보 선출과정에서 경선 없이 단독후보로 결정됐을 정도로 당내 평가를 검증받았다. 이에 도전하는 전직 재선시장인 새누리당 김용서 후보는 당내 경선과정에서 당협위원장 출신 후보 등 50대 유력후보 3명을 제치고 본선에 오르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김용서 후보와 염태영 후보는 지난 2006년 민선 4기 지방선거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벌여 김 후보가 열린우리당 소속의 염 후보를 누른 바 있다.

두 후보의 양자대결 속에 통합진보당 임미숙 후보와 정의당 김규화 후보가 선거에 나서면서 이번 수원시장 선거는 무소속 후보 없는 치열한 선거전이 예고된다.

■후보지지도

수원시는 새정치연합 염태영 후보와 새누리당 김용서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그 뒤를 통합진보당 임미숙 후보, 정의당 김규화 후보가 추격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12.7%가 부동층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염태영 후보는 43.0%의 지지율로 38.1%를 얻은 새누리당 김용서 후보와 오차범위(±4.4%p)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적극투표 의향층에서는 염태영 후보가 44.6%, 김용서 후보는 40.6%로 양 후보의 격차는 4%p다.

지역별 지지율의 경우 염태영 후보가 3대 1의 우위를 점했다.

염 후보는 영통구·팔달구·장안구에서 42.7%, 56.5%, 40.2%로 31.6%, 35.6%, 39.5%에 그친 김용서 후보를 앞섰다. 반면 김 후보는 권선구에서 44.5%의 지지율로 37.2%의 염태영 후보를 눌렀다.

연령별 지지율은 양 후보가 팽팽한 경합을 벌였다. 염태영 후보는 ‘20~30대’와 ‘40대’에서 43.1%, 52.8%의 지지율로 34.1%, 24.1%의 김용서 후보보다 우위에 섰다.

김용서 후보는 ‘50대’와 ‘60대 이상’ 지지율이 48.4%, 60.5%로 41.3%, 28.9%에 그친 염 후보를 앞섰다.

성별 부문에서는 염태영 후보가 남성 45.8%, 여성 40.3%의 지지율로 40.4%, 35.9%를 보인 김용서 후보 보다 남·여 모두에서 강세를 보였다.

두 후보의 조직력도 견고했다.

새누리당 지지자의 76.2%가 같은 당 김용서 후보를 지지했고, 새정치연합 지지자의 77.2%도 염태영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다만 통합진보당 지지자의 31.2%, 정의당 지지자의 31.1%가 염태영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김용서 후보와 염태영 후보 간 타 정당의 지지율이 차이를 보였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염태영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의 지지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45.9%가 염태영 후보라고 응답했고 김용서 후보라고 답한 응답자는 36.2%로 조사됐다.

통합진보당 임미숙 후보와 정의당 김규화 후보는 각각 4.3%, 0.1%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새누리당이 앞섰다. 새누리당은 46.0%로 37.4%에 그친 새정치연합을 8.6%p 차로 눌렀다. 이어 ▲통합진보당 2.2% ▲정의당 1.5%로 기타정당·지지정당 없음은 12.9%다.

수원시민의 투표 참여 의향 조사에서는 97.1%가 ‘투표하겠다’라고 답했고, ‘투표를 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2.4%에 그쳤다.

 

 

 

34.1%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가장 시급”

■지역현안

수원시민들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으로 인식했다.

시가 우선 해결해야 지역 현안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34.1%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고, 이어 ▲‘공군비행장 이전 및 서수원 개발’(24.6%) ▲‘수원·오산·화성 통합’, ‘특례시 도입 또는 광역시 승격’(각 12.6%) ▲‘도청 이전 및 광교신도시 계획 추진’(8.8%) 등의 순이다.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는 권선구를 제외한 장안구(36.3%)·영통구(38.0%)·팔달구(43.5%) 전 지역에서 1순위 지역 현안으로 꼽혔다.

권선구 주민들은 ‘공군 비행장 이전 및 서수원 개발’(45.0%)을 최우선 과제라고 선택했다.

연령별로는 ‘40대’(41.1%)·‘50대’(41.5%)·‘60대 이상’(34.2%)에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1순위 지역 현안으로 인식했다.

다만 ‘20대’(28.4%)는 ‘공군 비행장 이전 및 서수원 개발’이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35.9%), 새정치연합(30.7%), 정의당(56.0%) 지지자들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합진보당(70.8%) 지지자들은 ‘공군 비행장 이전 및 서수원 개발’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뽑았다.
 

 

 


후보자 능력>공약·정책>소속정당>도덕성 順

■후보선택 기준

수원시민들은 ‘후보자의 능력’을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34.9%가 ‘능력을 보고 후보자를 선택한다’고 답했고, 이어 ▲‘공약 및 정책’(23.9%) ▲‘소속정당’(17.3%) ▲‘도덕성’(13.0%) ▲‘지역기여도’(9.6%) 등의 순이다.

‘후보자 능력’은 ‘권선구’(40.2%)·‘영통구’(33.5%)·‘팔달구’(33.9%)·‘장안구’(31.2%) 등 수원 전 지역과 ‘40대’(35.0%)·‘50대’(39.8%)·‘60대 이상’(56.2%) 등 ‘20~3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선택 1순위였다.

‘20~30대’(36.1%)의 경우 ‘공약 및 정책’을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응답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통합진보당 지지자 대부분은 ‘후보자의 능력’(50.7%·55.0%)을 최우선 기준이라고 답했지만 새정치연합 지지자들은 ‘공약 및 정책’(33.5%)에 대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정의당 지지자 상당수는 ‘지역기여도’(35.3%)를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답했다.

☞ 경기신문·㈜리얼미터의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3~24일 수원시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 대상 유선 RDD(임의전화걸기)를 통한 ARS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며 응답률은 4.1%다. 그밖에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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