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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힘·지혜 모아 경영성과 창출 수도권 전력공급 중추역할 ‘파이팅’

권 춘 택 한국전력 경기지역본부장

 

올해 화두로 ‘집사광익’ 정해
구성원간 화합과 소통의 문화 조성
자발적 발전 바탕 공기업정상화 주력


“안전 최우선” 안전사고 예방활동
직원 청렴의식 제고 교육도 중요시


복지시설 방문봉사·무료급식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 활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력사용량과 설비규모를 가진 경기본부의 수장으로 취임한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한국전력 경기지역본부는 1913년 수원전기회사로 사업을 시작한 이후 100년의 역사동안 경기 이남지역의 전력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권춘택(55) 한국전력 경기지역본부장은 730만명이 거주하는 경기남부지역 16개 시·군의 전력공급을 책임지고 지역별로 18개 사업장에서 1천5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업장의 책임자로 국민의 기업인답게 일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대규모 전력이 공급되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대규모 첨단산업체와 광교지구, 동탄 2지구 등 대단위 택지개발지구가 밀집돼 있어 2013년말 기준으로 전력사용량은 6천873만657MWh로 전국사용량의 14.5%를 차지할 정도로 전력서비스 제공이 그 어느 본부보다 중요한 지역이 바로 경기본부다.

 


또 경기본부는 다른 지방에서 발전한 전력을 수도권으로 공급하는 경과지 역할과 남부지역에서 유입된 전력 중 약 65%를 관할지역에 공급하고, 나머지 35%는 서울지역으로 송전하는 전력계통의 중추적역할을 담당하는 한전의 핵심사업본부다.

권 본부장은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집사광익(集思廣益)’을 올해 화두로 정했다. ‘삼국지(三國志)’에 실린 ‘집사광익’은 삼국시대 제갈량이 촉나라 승상이 된 뒤 수하 장수들에게 보낸 글로 국익을 위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널리 구하겠다는 뜻에서다.

그는 “집사광익은 지난해 서로 신뢰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조성하는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내부 구성원의 힘과 지혜를 한 데 모아서 더 많은 이익을 얻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자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며 “공기업 정상화에 대해 경영전반에 대한 점검과 혁신의 기회로 삼아 자발적이고 선제적인 발전을 바탕으로 경영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본부의 올해 캐치프레이즈인 ‘새로운 도전, 으뜸 경기! 파이팅!’은 그런 각오를 고스란히 담았다.

권 본부장은 “구성원간 격려하고 칭찬하는 화합과 소통의 문화가 정착돼야 하기에 조직내 인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현장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지역본부내 사업소를 일일이 방문해 현안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권역별 현안공유 회의’ 추진 등 자유롭게 소통하고 신명나게 일하면 우수한 성과가 나온다는 것이 평소 믿음”이라고 했다.

세월호 사고의 여파로 그 어느때보다 안전의 중요성 강조되고 있는 만큼 업무추진에 있어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권 본부장은 한전내 지역본부중 최대 전력설비를 가진 수도권 전력공급의 중추역할을 담당해 평소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안전은 근로자들의 생명과 직결된 만큼 한 가정의 행복을 좌우한다”며 “안전사고는 가정과 회사에 커다란 손실을 끼치는 사회악으로 철저한 안전주의를 우선적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의 공기업정상화의 여파로 공기업종사자에 대해 그 어느때 보다 높은 도덕성이 강조되는 현 시점을 감안해 “공직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직원들의 청렴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전은 2004년부터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 이라는 슬로건 아래 활발한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본부도 전직원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의 일정부분을 기부해 러브펀드 기금을 조성하고, 사회봉사단 구성원으로서 참여해 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불우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권 본부장은 “올해 노사가 합동으로 지적장애 재활시설인 수봉재활원 방문봉사와 팔달산 사랑의 집 무료급식을 비롯 저소득층 자녀 고교장학금 지원과 지역아동센터와 다문화 가족 초청 프로배구관람, 국민의 숲가꾸기, 미아방지 이름표 달아주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생활의 필수품인 전기를 적기 공급을 위해 조속히 확충돼야 할 전력망이지만 지난해부터 밀양 송전탑 문제 등 전자파의 유해성에 대한 팽팽한 찬반대립과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송·배전선로 등 전력설비에서 발생하는 60Hz의 낮은 주파수 대역의 전자파는 세계보건기구의 연구결과 유해성의 근거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국제노출 가이드라인 이하에서 건강에 영향이 있다고 입증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권 본부장은 “저렴하고 질 좋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전력설비의 적기 건설이 중요한 만큼 전력설비는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인식에 공감해 주시기를 국민들께 부탁드린다”며 “지역 주민과 더불어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분들의 이해를 다시 한번 구한다”고 밝혔다.

/글=김태호기자 t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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