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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칼럼]미래 농업기술의 핵심 ‘유기농업’

 

100세 장수시대를 맞아 인류의 영원한 희망사항은 ‘건강’이다.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더불어 좋은 식품을 먹는 것이다. 좋은 식품을 재배하기 위한 친환경기술이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으며, 이 친환경기술의 최고봉이자 건강식품의 핵심은 바로 유기농업이라 할 수 있다.

친환경 농업기술은 저농약, 무농약, 유기농으로 분류하는데, 저농약은 화학농약의 사용량을 줄인 것, 무농약은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것, 유기농은 3년 동안 무농약·무화학비료로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즉, 화학농약,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인증을 받은 농자재를 사용해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을 유기농이라 한다.

친환경농업의 최상위 기술은 유기농이다. 이미 10년 전인 2004년 영국에서 유기농산물은 일반 농산물에 비해 기능성 물질이 2배 이상 높다고 보고된 이후 유기농은 건강식품의 핵심단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따라서 미래 농림수산식품의 핵심은 두말할 것도 없이 친환경이자 건강의 핵심인 유기농업이다. 즉, 유기농업은 농업분야의 최고 친환경기술이자 최고의 건강식품 생산기술이다. 이에 국가의 농업정책 목표도 유기농 기술개발과 실천전략이 돼야만 한다.

우리나라의 농산물은 땅도 좁고 인건비는 비싼 관계로 면적(생산량)과 생산비 측면에서 농업선진국인 USA, EU는 물론, 인건비가 싼 중국을 비롯한 여러 신흥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 이러한 열악한 상황에서 FTA 체제로 돌입했다. 즉, 선진국에게는 당연히 불리하고 후진국에게도 불리한 것이 우리 농업의 현주소이다.

농업기술의 획기적인 발전 없이 우리 농업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여겨진다. 가격경쟁력도 뒤지고 품질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의 목표는 고품질 농산물기술인 유기농에 의한 고기능성 농산물 생산기술 개발로 가야 한다. 마치 조선시대 ‘고려인삼’으로 동아시아에 명성을 떨치며 경쟁했듯이 말이다.

우리나라는 유기농업에 의해 5천년 연작을 한 농업국가로서 축적된 유기농업기술이 잠재돼 있다. 이것을 회복하는 것이 우리나라가 5천년 농업국으로서 자존심을 되찾는 것이 아닐까 한다. 유기농 기술개발의 핵심은 무화학농약, 무화학비료 기술이고 동시에 부가가치를 높이는 고기능성 물질의 조건구명이다. 즉, 유기농업은 ‘기능성 물질의 표준화’ 기술이 확립돼야만 한다. 다시 말해, 고려인삼이 경험에 의한 효능으로 이름을 날렸다면, 이제는 유기농에 의한 기능성 물질표준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유기농 기술 중에 무경운 농법과 저비용 유기농자재 개발을 한다면 최저비용 농업기술개발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농식품은 물론, 대체의료식품을 생산해 국민은 건강하고 나아가 수출 농업국으로서 입지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유기농업 생산비율은 1% 정도에 불과하다. 친환경, 인류장수시대, 즉 미래의 농업경쟁력이 유기농업기술로 결정된다면 우리 농업의 현실은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이에 한시바삐 농업 관계기관에서는 미래농업기술이자 인류건강의 핵심키워드인 ‘유기농업’ 기술개발과 정책에 주력해 농업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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