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기칼럼]20대 막노동 알바의 고충

 

젊은이들은 내일의 가슴 설레는 소망을 갖고 열심히 생활해야 한다. 치열한 경쟁은 오로지 능력과 성실성을 원하므로 특별한 자기관리가 절실하다. 현실적으로 끼니를 걱정하면서 막노동판을 전전하는 젊은이들이 많은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다. 최근에 생활고를 비관하여 자살한 20대 청년의 죽음에 사회적 책임을 느낀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목숨을 끊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인명을 중시하면서 현실의 고통을 내일의 소망으로 극복해 갈 수 있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최근 통계를 보면 올 1월 말 현재 우리나라 대졸자의 58.5%만 취업했을 뿐 나머지는 일자리를 찾고 있다. 아직도 동남아시아의 노동자들이 취업을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찾는다. 소위 3D업종에서 열심히 일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우리 젊은이들은 어렵고 힘든 일을 기피할 뿐이다. 궁여지책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젊은이들은 주로 서비스업종에서 일을 한다. 최근 들어서는 막노동판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노동에는 귀천이 없으나 청년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20대 근로자들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퇴직공제에 가입한 건설 일용직 근로자(426만명)의 고용형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건설 일용직 근로자 가운데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10%를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운영하는 퇴직공제에 가입한 20대 일용직 근로자는 40만9천명(외국인 1만5천900명 포함)으로 집계돼 전체 건설 일용직 근로자(401만명)의 10.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취업난에 허덕이다가 건설 현장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9만1천명(외국인 5천100명 포함)의 20대가 최소 하루 이상 ‘막노동 알바’를 하였다.

중국의 경우 대졸자의 91.4%가 취업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여 정부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야 할 때다. 글로벌시대에 해외일자리 마련을 위해서도 각별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 젊은이들의 내재한 역량을 최대한으로 개발하여 새로운 일자리에서 내일의 소망을 키워가도록 해주어야 한다. 취업에 따른 고통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선택의 기회를 확충해 주는 일이 시급하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일자리는 생명줄이며, 수입 없이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다. 앞으로는 일생동안에 일곱 번 정도 직장을 바꿔야 하는 변화의 시대를 맞아 자기개발에 일찍부터 노력해야 한다. 특히 학교에서의 직업교육을 강화시켜 가는 일이 중요하다. 고교를 졸업한 후에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서 취업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이제 무조건 대학진학이란 구조적 모순을 극복하고 미래에 도전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다양한 자격증을 획득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서 꿈을 키워가야 한다.

금년에는 최저노임이 시간당 5천210원으로 인상됐으나 이마저 편의점 주인과 소상공인들은 부담스러워한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악화된 서민 경제활동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큰 문제이다. 현실적으로 20대들이 원하는 취업 자리를 찾기란 너무 어렵다. 이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미래와 관련된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찾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20대 젊은이들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한 노동정책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이들에게 보험가입과 건강관리를 위한 노동당국의 철저한 관리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사회는 노력한 만큼 대가를 지불하는 능력 있는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이다. 청소년기부터 적성관리를 하여 미래의 소중한 직업에 대한 소망과 훈련이 이루어지도록 교육을 강화시켜야 한다. 아직도 많은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확고한 꿈과 소망을 갖지 못함이 안타까울 뿐이다. 가능성을 향해 불철주야 노력할 때에 자신의 역량이 개발된다. 현실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하기 싫은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생각하기 전에 노동에 대한 신성한 가치를 인식해야 한다. 신성한 노동의 체험이 미래를 개척해 갈 수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