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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자리에 멍든 성남시의회

 

제7대 성남시의회가 여지껏 방황하고 있다. 새 모습을 기대했던 시민들에게 희망은커녕 걱정을 안긴 성남시의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따갑다.

6·4선거 당선자들이 뭔가를 보여주지 않겠냐던 시민들은 옛 모습 그대로에 큰 실망감에 휩싸였다. 새 의장 선출에 이어 원구성 코앞에서 한 위원장에 누구를 앉히느냐에 양당이 심한 입장차를 보이며 멎어버렸다.

총 34명 중 18명의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시민기대는 참 높았다. 그간 다수당이 돼 본 적이 없었기에 그랬고, 시장과 같은 정치적 이념을 지닌 정당이기에 그랬을 것이다.

지난 7일 의장선거에서 다수당이 차지하던 전례를 깨고 새누리당 최다선 의원이 선출,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예상되기도 했던 일로 간주하는 이도 상당수였다. 이 같은 일이 이번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직전 제6대에서도 새누리당 의총에서 의결한 의장후보가 본회의에서는 실패했다. 그래서 놀랄 일도 아니라는 비아냥이 높아졌는가 보다.

새정연 4선의 의원 3명은 3선의원 의장후보 선출에 반기를 들어 5선의 새누리당 의원에게 표를 고스란히 던졌고, 수혜입은 당사자는 6대 의장 선출 당시의 한을 한방에 날리는 것 같아 보였다.

새정연은 이 같은 일이 일어날지 예상을 못했던가. 이 광경을 지켜보는 이 중에는 다수당 소속 4선의원 3명 모두가 의장 한 번 해보겠다고 백방으로 뛰었는데 이를 아랑곳 하지않고 3선 의원을 선출한 것은 무리가 아니고 뭐냐며 반문하기도 했다. 6대 의회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무질서 형국을 보이는 마당에 이를 감안하지 않은 행태에 대해 무지라 꼬집는 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무엇보다 일련의 행태들이 100만 시민을 염두에 두지 않은 몰염치에서 온 듯해 마음이 무겁다는 이가 많다는 점이다.

더 이상 망가져서는 곤란하다. 아무튼 제7대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했고, 이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시점이다. 산회를 접고 서로간의 입장을 십분 존중, 지혜의 힘으로 완성짓길 기대한다. 더 이상 자리를 놓고 투쟁을 벌이는 모습보다 일단 차선책을 강구 후 서로간에 노력하며 7대 후반기를 기약해 보는 것도 방법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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