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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춘추]창조적 진로탐색· 설계 프로그램 있어야 한다

 

대학 상담센터를 찾는 대학생들의 50~60%가 ‘내가 뭘 잘할 수 있는지, 나의 꿈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한다고 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대학생이라면 진로를 진작 결정하고 그에 따른 구체적 대비에 정열을 쏟는 게 일반적이다. 대학생들이 앞으로 무엇을 할지,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하는 출발선의 방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우리 교육 현실이다.

그동안 초·중·고 12년 동안 진로지도가 없었던 탓이라 할 수 있다. 조기에 학생의 적성과 성적을 감안해 대학에 진학하는 게 적절한지, 직업교육을 받는 게 나은지 올바른 진로지도를 통해 결정해 주어야 했다.

우리나라 진로진학상담교사제는 ‘학생들에게 질 높은 진로 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진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교사를 2011년부터 배치 운영하고 있다. 2013년까지 시·도교육청별로 배정된 4천690명(2011년 1천553명, 2012년 1천500명, 2013년 1천637명)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4년에는 835명의 진로교사 추가 배치로 모든 중학교와 고등학교(5천525교)에 진로교사 배치가 된다.

주요 직무는 진로진학상담부장 등으로서 학교 진로교육 활동을 총괄하는 교사로 ‘진로와 직업’ 교과수업(주당 10시간 이내), 진로·진학 관련 학생 상담 및 지도(주당 평균 8시간 이상), 창의적 체험활동 중 진로활동 지도, 진로교육 활동 교실을 이용한 진로 포트폴리오 지도, 진로직업 관련 심리검사의 활용 및 컨설팅, 교내외 진로교육 관련 각종 체험 활동 기획·운영, 교원 및 학부모 대상 진로교육 연수 및 컨설팅, 지역사회 및 유관 기관과의 네트워크 관리를 주요 직무로 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학생들 진로지도 시 애로사항으로는 ‘진로지도를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32.1%를 차지했으며, 전문 인력 부족(15.3%), 교사 인식부족(10.3%), 진로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부족(10.0%) 등이 뒤를 이었다.

학생들의 맞춤형 진로설계 지원을 위해 진로지도 교육은 아직 열악한 환경 속에 있다. 진로교육을 정규 교과목화 해서 현장의 요구가 반영된 보다 체계적이고 실제적인 진로지도 프로그램의 설계와 운영이 있어야 한다. 창조적 진로지도와 다양한 직업 체험을 통해 인성과 창의력을 겸비한 창의인재를 양성 관점에서 진로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첫째로 학업성적과 경쟁 사회에서 생존 방법, 기술과 학업 병행, 부모의 기대 욕구와 사회환경, 미래사회의 글로벌 지도자로 역할, 개인의 행복한 삶 설계 등으로부터 진로지도의 현실과 문제점을 인식하고 진로지도 교육이 제 위치를 찾게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둘째로 창의적 진로지도 훈련법이 있어야 한다.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무한한 상상력과 호기심으로 자신의 꿈과 재능을 인식하고 직업의 이해와 진로탐색·진로설계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셋째로 관찰과 관심을 바탕으로 한 문제 인식과 문제해결의 체계적 학습을 통한 자기 주도적 진로탐색과 선택이 이루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넷째로 교과 과목의 융합교육으로 전시·토론·발표를 통한 자존감 향상 및 상호 비교 분석과 평가의 시간을 주어 스스로 깨닫게 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주어져야 한다.

열악하지만 진로진학상담교사의 양적 배치는 이루어졌다. 더불어 프로그램 질 향상이 되어야 한다. 학생들 스스로 인식하고 훈련과 체험하면서 체화(體化)하는 진로 탐색 및 설계할 수 있는 창의적 진로지도 교육이 되어야 한다. 모방하고 조립하는 진로지도 프로그램은 진로지도 시간은 있을지 모르지만 한 시대를 이끌어 갈 창의인재 양상 교육은 될 수 없다.

창의적 인재가 나라의 운명을 좌우한다. 모든 중·고등학생들의 개인 맞춤형 창조적 진로탐색·진로설계 프로그램을 통해 입시위주의 교육과 형식에서 벗어나 진정한 창의적 인재로 키워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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