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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성도 세계문화유산 노린다

북한산성문화사업팀, 성벽 첫 조사활동 진행
중흥산성 성랑 등 확인… 등재 신청 힘 더해

 

■ 경기문화연구원 북한산성 성벽 발굴조사 현장 설명회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연구원(원장 조유전)은 31일 오전 9시30분 북한산성(사적 제162호)에 대한 성벽 발굴조사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앞서 경기문화연구원은 북한산성 전담부서인 북한산성문화사업팀을 통해 북한산성 성벽에 대한 첫 조사활동을 진행했다.

발굴조사 대상 구역은 대서문~수문 구간과 부왕동암문 구간의 성벽절개지 3개소, 군 초소인 성랑지 4개소 등으로 이번 조사활동을 통해 연구원은 고려시대 축조된 중흥산성의 기저부와 성랑, 순찰로인 회곽로를 확인했다.

 


이를 통한 성과로는 ▲북한산성의 축성방법 규명, ▲중흥산성 기저부 확인에 의한 북한산성 축조시기의 소급(440~500년), ▲성랑의 실체 확인 및 복원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 ▲ 회곽로의 구조와 형태 실증 등이 꼽힌다.

1711년(숙종 37년) 축성된 것으로 알려진 현재의 북한산성은 고려시대의 중흥산성을 활용해 쌓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1900년 초까지 보존됐으나 1915년 북한산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많은 부분이 소실됐다.

때문에 그간 북한산성은 ‘북한지’ 등에 전하는 기록에 의해 본래의 모습을 가늠하고 있었으나 연구원은 이번 발굴조사로 실체를 확인함으로써 북한산성의 고유성과 역사성, 그리고 진정성에 대한 가치를 한층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연구원 측은 이번 성과가 향후 북한산성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신청하는 데에 힘을 더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북한산성문화사업팀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산성의 보존과 북산한 등반객의 안전을 위해 등반로를 재 정비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 “또 이번 조사구간을 역사탐방로로 정비해 북한산성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알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북한산성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환기할 수 있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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