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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성남시의회와 시민

 

제7대 전반기 의장단이 사실상 마무리된 이래 처음 열게되는 이달 마지막주 임시회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회 수장 뽑을 때의 잡음에다 여태껏 의회운영위원장 선출이 안된 현실을 직시하는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않아 보인다. 6대 의회 일각의 극한 대립과 상식과 먼 행보에 지쳐버린 시민이라면 이해가 간다. 정파적 이익을 위해 자신들 입장만을 외쳐와 당시 의회 무용론까지 일지 않았던가.

특정 현안에 특정 의원이 심하게 반대목소리를 내면 누구누구의 지시가 아니겠냐며 중앙정치인을 지목했고 또 목숨건 태세로 특정 시 사업을 반대하면 특정인을 이롭게 할 순 없다는 식의 평이 자주 들리곤 했다. 돌이켜 보면 얼굴이 화끈거리는 일임이 분명한데 막무가내 행동을 한 그들의 모습에선 그런 형상을 찾을 수 없었다. 우려되는 점은 제7대에 들어서도 참된 의회상과는 먼 느낌을 주고 있는 점이다. 모처럼 다수당이 된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원협이 예상과는 다른 이를 의장에 선정했고, 결과적으로 반란표에 덕을 본 5선의 새누리당 박권종 의원이 새의장에 선출됐으나 이후 의회운영위원장 선출에서 불발, 아직도 온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의정의 잣대를 상식에 두면 불상사를 크게 줄일 수 있음에도 성남시의회는 이점을 간과하는 듯하다. 다수당 다선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는 일은 생활정치면에서 보통의 일인데 그리 안된 점이나 여야와 의원간 조율 역할이 상대적으로 큰 의회운영위원장을 의장이 소속된 정당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이를 내세운 일 등은 상식과 먼 이야기인 듯 싶다.

7대 전반기 개시를 이같은 형국에서 이끌고 있는 박권종 의장은 소통의정 관철과 시집행부간 타협과 상생기치를 토대로 종전과는 사뭇다른 의회로 발전시켜 보겠다고 주창한다. 하지만 그간 남모르는 고충을 겪어온지라 정파 이익과 중앙정치의 입김을 돌파해나가겠다는 의지없이는 불가능한 일로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그럼에도 “시민만을 바라보겠다”는 그의 말에 우선 희망을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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