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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부동산경기 위축 `이중고' 우려

정부의 강력한 시장안정책에 따른 부동산경기 위축에 철강업계가 ‘이중고’를 우려하고 있다.
부동산경기가 위축되면 철근, H형강 등 토목·건축자재로 쓰이는 철강재 내수시장도 위축, 당장 매출 및 수익성에 타격이 예상되는 데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시장에 내놓은 유휴 부동산의 매각도 지지부진할 것이기 때문이다.
2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INI스틸, 동국제강, 한국철강, 한보철강 등 철근, H형강 생산업체들은 부동산경기 위축에 대비한 2003년도 경영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1년 가까이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택시장 중심으로 건설경기가 활황을 띠면서 이들 철강업체도 짭짤한 ‘재미’를 봤다.
특히 철근의 경우 재고량이 항상 적정수준을 밑돌 정도로 공급부족 사태까지 야기됐고 이에 따라 수출은 엄두도 못낼 지경이었지만 최근 정부의 시장안정책으로 부동산경기가 급랭하는 기미를 보여 업체마다 긴장하고 있다.
한국철강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크게 심각하지 않지만 앞으로 부동산경기 급랭에 따른 건설경기 위축을 체감하게 될 것 같다”며 “내년 경영전략을 짜는데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경기 위축은 또 다른 방향에서 철강업계의 시련을 예고하고 있다.
INI스틸, 동국제강, 휴스틸 등 유휴 부동산을 매각, 재무건전도를 높이려는 업체들은 부동산 매각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부동산경기 위축으로 당초 생각했던 값을 받지 못하거나 아예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재무건전도 제고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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