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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오산시장, 지나친 외유보단 현안에 집중하시길

 

최근 백발회란 사조직문제로 시정에 큰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음에도 이에 아랑곳 하지 않은 채 진행되는 곽상욱 시장의 해외 나들이 행보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곽 시장의 잦은 외유가 또 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해외 출장에는 다 이유가 있다.

하지만 그 목적이 불분명한 때에는 문제가 된다. 곽 시장의 행보가 바로 이렇다. 여러가지 시정을 챙길 바쁜시점에서 꼭 해외에 나가야 하느냐는 의구심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공직 내에서 오산시가 여러모로 위기에 처해있는데도 불구하고 시민의 수장은 해외 나들이만 궁리한다는 비난까지 나오고 있다.

일정 또한, 강의를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 역사 유적지 탐방 코스로일관하고 있어 더욱 그렇다.

현재 오산시정 분위기는 그야말로 엉망이다. 수행 비서를 비롯해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고 시장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시민들은 이럴 때일수록 자숙(自肅)해야 한다고 한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곽 시장은 최근 베트남 자매도시 방문에 이어 이번에는 ‘청목회’란 모임으로 문화시찰을 다녀왔다. 그것도 오산시민의 날 행사를 마친 다음날 중국문화시찰이란 명분을 내세워 또다시 해외나들이를 다녀온 것이다.

이날 전국청년시장군수구청장회에서 떠난 시·군·구청장은 고작 8명에 총 29명이 떠났으나 명예회원을 비롯해 나머지는 대부분 수행원들이어서 그 의미가 크게 퇴색되었다는 비난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중국문화시찰과 관련된 경비마저 시가 일부 부담한 것으로 알려져 굳이 혈세까지 낭비하며 문화시찰을 다녀와야 하는지에 대해 시민들의 의구심마저 커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시장이 청사를 비운 지난 16일에는 자리를 비워 비난을 자초했다.

물론 글로벌 시대에 해외경험은 보탬이 된다. 시장이 해외에 나가야 업무 처리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아무리 불가피한 일이라도 시와 때가 있는 법이다. 그 기간 중요한 현안문제와 결정 사항이 뒤로 미뤄지지 않았는지 다시 한 번 되새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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