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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 때 익힌 안전생활 습관 여든까지 간다

생활속 안전 습관 ‘중요’

‘안전띠 매기’ 생활화해야

안전 전문교육 받고 싶다면

안전교육기관 도움 받아야



청소년은 위험을 인지하고 판단하는 능력도, 그에 따른 대응능력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위험 상황에서 안전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평상시에 꾸준히 익히고 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다치고 사망하는

이유는 교통사고다. 교통사고는 심각한

신체 손상이나 정신적 고통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무단횡단을 하거나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길을 건너다가는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크게 들으며 주변상황을 살피지 않는 것도 위험하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을 이용하며 걷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부쩍 느는 추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고 방지할 수 있도록 안전생활습관 철저히

차에 탔을 때에는 안전띠 매기를 생활화하도록 해야 한다. 어릴 때는 카시트 등에 앉다가 청소년이 되면 자칫 안전띠 매는 걸 소홀히 여기기 쉽다. 안전띠는 만약의 사고에 대비한 ‘생명띠’나 마찬가지다. 허리띠는 골반에, 안전띠는 어깨 중앙에 걸쳐서 매도록 해야 한다. 특히 안전띠가 목이나 턱, 얼굴 등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 등 바퀴 달린 기구를 탈 때에는 안전모와 무릎보호대 등을 반드시 착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야간에 자전거를 탈 때는 야광이나 형광색 옷을 입고, 자전거에 점등이나 반사체를 부착해 사고 위험을 줄여야 한다. 좁은 길에서 큰길로 나올 때에는 일시 정지하고, 차도를 건널 때에는 반드시 자전거에서 내려서 길을 건너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간혹, 자전거를 탈 때 일어서서 타거나 손을 놓고 타는 것을 잘 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있다.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양손을 놓고 타거나 일어서서 타면 위험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처하기 어렵다. 또 자전거 바퀴축이나 짐받이에 친구를 태우고 타기도 하는데, 자전거가 급정거하거나 충격을 받으면 뒤에 탄 친구가 자전거에서 떨어져 크게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 밖에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는 핸드레일을 잡고, 디딤판 가장자리에 표시된 황색 안전선 밖으로 발이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옷이나 물건 등이 틈새에 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건 물론이다.이 같은 안전생활을 꾸준히 실천해야 몸에 밴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 생활 속에서 안전교육을 철저히 하고 생활화할 수 있도록 이끌도록 한다.



▲전국 곳곳에 안전교육기관, 체험식 안전교육 인기

안전에 대한 전문 교육을 접하고 싶다면 안전교육기관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서울 송파구 어린이안전교육관을 비롯해 광나루안전체험관, 보라매안전체험관 등 전국에 11개 종합안전체험관이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자동차 사고 등에 대비한 교통안전체험, 지진이나 풍수해, 화재 등에 대응하는 방법 등을 익힐 수 있다. 부산에서는 부산119시민안전체험교실에 참가해 지진·열·연기 대피체험이나 소화기 사용법을 알려주는 체험 프로그램, 화재 발생 시 10도 정도 기울어진 경사바닥 통과하기 등 각종 장애물 체험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가족이 함께 안전교육을 받고 싶다면 강원도 태백에 있는 365세이프타운(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국내 최대의 안전에듀테인먼트 시설로 산불체험관, 설해체험관, 풍수해체험관, 지진체험관, 대테러체험관 등 이색 안전체험 및 소방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다. 포항에는 포스코 글로벌안전센터가 있다. 심폐소생술을 비롯해 열·연기 피난 및 화재진압체험, 생활안전 체험교육 등을 마련해 안전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의식은 생활 속 작은 규칙부터

안전교육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안전의식이다. 안전의식은 ‘나 자신, 내 가족이 안전할 때 그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안전을 생활화하려는 마음’을 의미한다. 이는 어려서부터 교육을 통해 습관을 형성해야 생활화 할 수 있다. 안전의식 확산은 일상에서 경험하는 작은 규칙부터, 그리고 주변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므로, 자녀를 둔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부모는 스스로 모범적인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바쁘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아이 손을 잡고 무단횡단을 하지 않았는지, 운전대만 잡으면 교통신호를 무시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볼 일이다. 또 내 자녀도 언제 사고를 당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평소에 꾸준히 자녀들에게 사고 예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도움말=이나영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과장>

/정리=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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