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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세계한민족문화제전 개막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권병현)이 주최하는 재외동포들의 문화예술 축제인 '2002 세계한민족문화제전'이 2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셀라돈볼룸에서 재외동포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됐다.
'모천제'라 명명된 이번 행사는 다양한 분야의 재외동포 문화예술인들을 초청, 한민족 문화예술의 뿌리에 대한 애착심과 가치를 일깨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오는 11월 1일까지 계속된다.
김중자무용단의 식전 축하무대인 '모천무' 공연에 이은 개막식에서 권 이사장은 연어의 회귀를 빗댄 축사를 통해 "작은 새끼 물고기로 모국을 떠나 새로운 환경과 문화 속에서 한민족 고유의 예술을 전승하면서 세계무대를 통해 연어가 되어 돌아온 재외동포 문화예술인들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문화예술을 한 차원 더 승화시키고 있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며 "이번 행사가 국내외 동포들의 인적ㆍ문화적교류를 촉진하고, 우리 민족이 하나임을 재확인해 '한민족문화공동체'를 구현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관용 국회의장의 축사와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행사주제 소개, 참석인사 소개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이날 같이 열린 '제4회 재외동포문학상', '제2회 재외동포 청소년 미술 서예대전'의 시상식에서 문학상 시 부문 대상 장금자(53ㆍ미국), 단편소설 부문 대상 강기영(58ㆍ캐나다), 수필 부문 대상 박봉진(65ㆍ미국), 청소년 글짓기 부문 대상 박선목(18ㆍ인도네시아)씨 등 28명이, 청소년 미술부문 대상에 박윤성(5ㆍ미국), 서예부문 대상에 박은실(15ㆍ중국)씨 등 74명의 재외동포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청소년 미술 서예대전의 수상작들은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신문로 금호갤러리에서 전시돼 일반인들에게 소개된다.
개막식에 이은 축하공연에서는 한얼민속예술단의 타악연주, 중국동포 김순복씨의 무용, 김중자무용단의 기원무 등이 펼쳐져 참가자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다.
이번 문화제전은 29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예악당에서 열리는 '재외동포저명음악인 초청공연', 국내외 영화인 100여명이 참가해 서울 아미가호텔과 경기도 남양주 서울종합촬영소 등에서 열리는 '제2회 세계한민족문화공동체대회', '전통예술 경연대회', 문화기행'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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