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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승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회장 인터뷰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는 정말로 중요합니다. 경기부진과 내수침체의 여파가 제조업뿐만 아니라 골목상권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시름에 잠겨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들에게 숨통을 틔워줘야 합니다.”

7월 1일 청와대 영빈관, ‘201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시상식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심승일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철탑 산업훈장을 수상했다.

32년을 한결같이 중소기업 발전에 몸담아 온 그동안의 성과가 마침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심 회장은 또 우리사회의 음지에 있는 소외계층을 위해 아낌없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병원에 있는 생활보호대상자와 중증환자를 위해 의료용 산소키트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봉사재단을 통해 매년 수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홀몸노인, 불우이웃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심 회장은 이처럼 정력적인 기업·사회 활동을 펼치면서도 투명한 경영과 정직한 회계처리로 국체청장으로부터 ‘모범납세자’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인천지역과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을 품고 하루 24시간도 모자라 촌각을 다투며 살아가는 심승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회장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선, 철탑산업 훈장 수상 소감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개인적으로 철탑을 대통령으로부터 친수를 받았으니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기여과 책임에 대해 무한한 책무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분하게 귀한 상을 받은 만큼 향후에도 우리사회에 빛과 소금이 되도록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기중 소개를 해 드리자면, 중기중은 320만 중소기업의 권익 보호와 지원 활동을 펼치는 경제 5단체 중 하나입니다.

1962년 5월 설립돼 현재 인천 등 13개 광역시·도에 지역본부가 있으며 부천 등 주요 거점지역에 8개의 지부가 설치돼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 사항 및 건의 사항을 파악해 정부정책에 반영시키고 협동조합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간 상호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노란우산공제, 연쇄도산방지를 위한 중소기업공제기금, 공공조달 중소기업의 경영지원을 위한 중소기업보증공제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기중 인천지역회장으로 선출된 지 6개월이 지났다. 취임소감과 함께 현재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세월호 참사는 국민에게 큰 아픔을 준 사건이었습니다. 회장으로 선출된 후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환경 조성에 제 역량을 쏟아 부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큰 실수 없이 달려왔다고 생각합니다.

또 중소기업계가 정성을 모아 세월호 유가족에게 10억원을 전달하며 그분들의 상처치유에 미약하나마 기여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6·4선거, 2014인천AG 등 굵직한 행사가 많은 해입니다.

새로 출범한 민선 6기 인천지방자치단체에 30대 정책과제과 10대 핵심과제를 발굴·제안해 정부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AG 조직위와 5월 MOU를 체결, 협조체제를 구축했으며, 대회의 성공을 위해 민·관·학 중소기업 지원기관을 결집해 대회 붐 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저는 지역에서 입장권 구매와 경기관람 등 '참여의 바람'을 일으키며 감히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역 경제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제상황은 어떻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된 것은 사실입니다.

일례로 세월호 사고로 77.8%의 소상공인이 경영상 타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역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 역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는 정부가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를 줘야만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정부가 경제회복을 위해 내수활성화, 민생안정, 경제혁신을 표방하고 있는데, 특히 경제민주화 관련 개혁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또, 대기업도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존재를 인정하고 상호 협력해야 합니다.

대기업이 공정거래의 관행 조성에 앞장서고 골목상권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영역을 지켜주는 자세가 선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민선 6기 핵심과제와 보고서를 만들어 유정복 시장께 건의한 것으로 안다. 30대 핵심과제 중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

민선 5기 때는 각종 규제에 대해 불만이 있었고, 판로지원 정책 확대, 자금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민선6기에서는 내수활성화, 투자·고용 확대, 신성장동력 확충, 규제완화, 글로벌화 촉진 정책 등 5개의 큰 범주 속에서 세부 정책과제를 적시,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이 중 장기적으로 추진해야할 10대 핵심과제는 자동차부품 리사이클 혁신단지 조성, 인천수산물 유통관광 혁신 클러스터 조성, 중소기업정책자금에 경쟁금리제도 도입,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건립 및 운영지원,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 활성화 기반조성, 인천 시·구청에 소상공인비즈니스센터 설치, 전통시장의 공영주차장 건립비용 지원, 인천지역 특화산업으로 가구산업 지정, 인천지역 뿌리산업종합지원센터 설치, 특성화고·중소기업간 맞춤형 산학협력 구인체제 구축입니다.

민선 6기에서는 반드시 이 과제들이 이행돼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신바람 나게 사업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으면 합니다.



-인천AG가 끝나면 곧바로 4분기가 시작된다. 하반기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중기중 인천본부가 계획중인 사업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끝나는 10월부터 인천본부는 내수활성화, 민생·서민경제 활력회복이란 정부의 정책기조에 부응해, 지역내 소상공인의 현장애로와 '숨어 있는 손톱 밑 가시'를 지속적으로 발굴·건의해 나갈 것입니다.

또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간담회,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와의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민선 6기 협력 및 지원사업 역시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입니다.

인천은 인구 300만명의 광역시로 약 18만개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와 내년에는 꼭 이들 중소기업·소상공인이 행복한 인천 지역경제를 만들고, 건실한 ‘성장사다리’ 기반 조성에 매진하겠습니다.

/인천=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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