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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기억·희망 이책안에 안산문화재단, 문예지 발간

안산문화재단은 세월호 사건의 기억과 희망의 마음을 모아 만든 시민 문예지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발간된 이 책은 4·16 세월호 참사로 유가족과 안산 시민들이 겪은 아픔을 문학을 통해 승화시키고 이를 통해 치유와 지역공동체의 가치를 재발견하자는 취지의 ‘희망의 몸짓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전문가와 시민들은 함께 참여하는 열린 문예지라는 목표에 따라 글쓰기 특강과 워크숍, 5개월간의 편집과정을 거쳐 이 책을 발간했다.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라는 제목은 허수경 시인의 시 제목이자, 문학공모에 참가한 시민작가의 작품명이다.

책은 모두 4개의 챕터로 구성됐다. 화보 부문인 ‘Memory’에는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주요 상황을 월별로 재구성해 수록했다.

챕터1 ‘노란 리본을 묶으며’는 유가족 및 자원봉사에 나선 지역주민들의 이야기를 취재 및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했고, 챕터2 ‘아픔을 나누다’에는 세월호와 관련한 국내외의 추모 메시지를 담았다.

챕터3 ‘몸짓! 희망을 노래하다’에는 시민문학특강 ‘나도 작가다’ 소개와 함께 문학공모에 참여한 60여명의 시민 작품을 실었다. 제종길 안산시장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 직접 시 한 편을 써서 참여했다.

챕터 4 ‘안산의 꿈’은 슬픔을 거름 삼아 희망을 꿈꾸는 안산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총 2천부가 발간된 책은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헌정되고 국내 주요 도서관과 공공기관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희망의 몸짓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시민 문예지 발간을 계기로 매년 전시, 예술교육, 공연 등 다양한 형태로 문화치유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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