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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지명신

오산 주재기자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 최근 오산시 새누리당 시의원들의 경우에 딱 들어맞는 말인 듯하다. 지난 12월 2015년 오산시예산 수정안에 따른 일부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이 예산 날치기라며 연일 날을 세웠다.

물론, 시민의 혈세가 적재적소에 맞게 배치되고 있는지 감시하고 감독하는 역할은 시의회로서 중요한 업무에 속한다. 하지만 최근까지 일부 시의원들이 주장하는 사업들이 예산낭비다, 혈세낭비다 라고 강조하는 부분들은 꼼꼼히 따져볼 문제다.

예산안 중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축제 예산과 도심 전광판 사업예산이다.

왜 그럴까. 축제의 경우 정치적인 해석으로 판단해 보는 사람들은 시장의 정치적 이용수단에 불과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보다 현재까지 오산 시민들은 ‘좋은 축제’ ‘고유성 있는 지역축제’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앞서 민선 4기 시장(새누리당) 당시에는 축제 예산이 축제위원회 포함 12억원에 육박했다. 그런데 현재 민선 6기 현재 3억9천500만원에 불과하다. 그것도 민선 4기 당시 시의원으로 활동하던 일부 의원이 나서 예산을 반토막 내려는 의도는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반문하게 된다.

도심 전광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일부 시의원들이 무조건식 혈세낭비라고 주장하는 것도 우물안개구리식의 식견문제다.

전국의 지자체가 도심 전광판에 예산을 세워 지역특산물이나 지역고유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예산을 증가시키며 자기지역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는 실정이다. 오산시 또한 중견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고 교통의 요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발 맞춰 시에 대한 도심 홍보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더 이상 우리 오산시가 수원시 아래, 화성시 옆, 평택시 사이 라는 말을 들어서는 안 된다.

이런 안목을 키워야할 일부 시의원들이 반사적인 삭감 혈세, 우롱이라는 반감문제 인식만 앞세우며 가치도 없는 사업이라며 일부 지역언론과 함께 비판의 날만 세워 저지시키려는 의도는 결코 떳떳하지 못할 뿐 아니라 양식을 의심케 할 뿐임을 알아야 한다.

더 이상 의혹과 비난만 쏟아내기는 보다는 양보와 타협으로 치료하는 것이야 말로 성숙한 오산시의회 상을 구축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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