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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동부署 박정현 순경 ‘문안순찰’

보이스피싱 당할 뻔한 할머니 보호

경찰이 적극적인 문안순찰로 2천만원의 적금을 해약하고 나오는 보이스 피싱 피해를 예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용인동부경찰서 구갈지구대 소속 박정현 순경.

지난 11일 용인시 구갈동 구갈초교 앞에서 하굣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거점근무 중이던 박 순경의 눈에 이상한 광경이 목격됐다.

할머니 한 분이 불안한 표정으로 A은행을 여러번 출입하며 휴대전화하는 모습을 본 박 순경은 즉각 문안순찰에 나섰고, ‘통장이 도용당해 돈을 다른 곳으로 이체해야 한다’는 보이스 피싱 전화를 받고 적금 해약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어 박 순경은 바쁘게 은행 직원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거래를 정지시켰고, 하마터면 발생할 수도 있던 보이스 피싱 범죄 직전 선량한 시민을 보호할 수 있었다.

표모 할머니(75)는 “적금통장이 도용돼 2천여만원을 다른 곳으로 이체하지 않으면 큰 피해를 입게 된다며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해 돈을 다른 곳으로 이체하려고 했다”며 “경찰관이 그때 나에게 말을 걸어주지 않았다면 큰 피해를 당할 뻔 했다”며 박 순경의 손을 꼭 잡고 울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보이스 피싱 피해를 예방한 박정현 순경은 “자칫 어렵게 모은 귀한 돈을 한순간에 잃을 뻔 했는데 문안 순찰로 할머니의 소중한 돈을 지켜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며 “시민 한분 한분에게 먼저 다가가 살피는 경찰이 되겠다”고 전했다.

/용인=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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