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명 도 행정부지사는 10일 기획예산처에서 열리는 2003년 국비예산 시도지사 협의회에 참석, 5100여억원이 삭감된 것으로 알려진 도의 2003년 예산안의 원액복구를 요청할 방침이다.
9일 도에 따르면, 남기명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도 관계자는 10일 기획에처에서 열리는 전국 16개 시.도지사 협의회에 참석, 약 5100여억원(전체 신청액 1조9177억원의 30%)이 삭감된 도 2003년 국비예산안의 원액복구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를 위해 고양 숙박단지조성사업, 평택항부두건설 사업 및 전용부두 조기건설사업, 광역도로 건설사업, 접경지역 개발사업, 장기미집행 도기계획시설 보상액 지원 등 8가지 중점사업에 관한 당위성을 집중 설명한다는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전국의 시도 지사가 모이는 자리니 만큼 예산확보를 위한 치열한 협상이 벌어질 것”이라며, “8가지 현안사업에 대해 그 필요성을 설명할 수 있는 자리니 만큼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 4월말 총 277개 사업에 1조9177억원을 국비예산으로 신청했으나, 기획예산처의 심의가 끝난 지난 8월말 현재까지 고양시 관광문화단지조성 100억원 전액, 평택항 부두건설 사업 310여억원, 광역도로건설 지원 197억 전액 등 총 5100여억원이 삭감된 1조4000여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식 기자 yms@kg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