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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자다]오산시 삐걱거리는 ‘자전거 축제’

 

오산시가 또다시 막대한 혈세를 들여 대규모 자전거 축제행사 개최를 준비하고 있어 곳곳에서 우려와 비난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름하여 ‘오산천 두 바퀴 축제’인데 매년 적자 운영으로 애물단지가 되고 있는 문화재단을 비롯해 해마다 열리는 축제와 마찬가지로 선심용에 불과한 일회성 행사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 자전거 축제에서 얼마만큼의 기대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구심이 앞선다. 특히 7시간 행사에 쏟아 붓는 예산이 1억 원이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오산시장은 매년 축제 때마다 시민의 헌신적 노력으로 성공개최를 했다며 비전을 제시하고 있지만 그동안 오산시의 축제는 ‘자전거 쳇바퀴’ 돌 듯 허공을 가르고 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오산시는 아직도 혈세만 낭비하며 제자리 걸음에 멈춰져 축제기반을 마련하지 못하고 갈 길을 헤매고 있으니 걱정스럽다.

오산시가 준비한 이번 자건거 축제는 많은 문제점을 돌출시키고 있다. 시작부터 시민들이 아닌 공무원 자전거 동호회만 참여시켜 논란이 일었고 재단 측이 어린이 사생대회를 제외한 나머지 자전거 관련 행사에 민간단체를 배제한 사실이 드러나 과연 누구를 위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지 오산시에 반문하고 싶다.

또한 비좁은 오산 천에서 많은 시민들이 자전거를 탈 경우 또 다른 안전사고까지 우려되고 있다.

그동안 이같은 행사뿐만 아니라 각종 축제 등 크고 작은 행사에서 혈세만 낭비하고 청사진을 펼쳤던 기대효과가 물거품이 돼버린 사례들은 부지기수다. 우선 개최하고 보자는 임기 중 치적 쌓기용 행사이기 때문이다. 그 피해는 모두 우리 오산시민이 갚아야 할 빚이다. 이제 더이상 혈세만 축내는 생색내기 과시용 행사는 그만해야 한다. 허리띠를 졸라매며 생계에 아우성치는 오산시의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뒤돌아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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