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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공공 택지지구 ‘금값’… 건설사 경쟁 치열

분양 입찰 경쟁률 200대1 넘어
정부, 3년간 택지공급 중단으로

경기지역 분양시장이 건설사간 치열한 택지지구 쟁탈전으로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건설사들이 앞다퉈 공공 택지지구 확보에 나서면서, 추첨 입찰 경쟁률도 이미 수 백대 일을 넘어섰다.

11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본부와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화성·부천·의정부·김포시 등 공동주택용지의 추첨입찰 평균 경쟁률은 181대 1로 집계됐다.

특히 화성 동탄2·송산신도시, 부천 옥길지구 등은 200대 1이 넘는 경쟁률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화성 동탄2신도시 공동주택용지 추첨 입찰에 모두 209개 건설사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한국수자원공사의 화성 송산신도시 공동주택용지(4필지 일괄) 입찰에도 250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또 부천시 옥길지구 공동주택 용지 C1블록도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면서 경쟁률 208대 1을 기록했다.

이밖에 의정부 민락2지구 공동주택용지 B-11블록은 173대 1, 김포한강신도시 Ab-18·19·21블록은 1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공공택지가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것은 지난해 정부의 9·1 부동산대책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당시 정부는 과열양상을 띠던 신도시 건설정책에 제동을 걸기 위해 2017년까지 대규모 택지공급을 중단키로 했다.

이후 공공 택지지구는 ‘귀한 몸(?)’이 되면서 소비자와 건설사들로부터 인기를 한 몸에 받게 됐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박용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기남부지부장은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 후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이 중단되자 기존 택지지구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건설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택지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같은 택지분양의 뜨거운 열기로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도 당분간 활황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LH 측은 내다봤다.

LH 경기본부 관계자는 “용지분양이 잘된 곳은 각종 호재들이 모여 학교, 공원 등 기반시설도 빠르게 조성되고 발전 가능성도 높아 아파트 분양 경기도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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