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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관로 공사 농수로 접속구간 일부 침하… 부실 의혹

시공사, 방수천으로 덮어놓고 보강공사 ‘나몰라라’
“우기철 도로 침하로 대형사고 유발” 전문가 지적

 

김포 감정동 도시개발사업지구

김포시 감정동 도시개발사업지구내 우수관로 설치 구간 중 도로 및 농수로 접속 구간 일부가 침하돼 부실공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침하된 지점은 왕복 2차로와 농수로가 접한 곳으로 자칫 도로붕괴로 인한 대형사고가 우려되지만 시공사는 보강공사를 외면하고는 이를 방수 천으로 덮어놓은 채 방치해놓고 있는 실정이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김포시 감정1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 GS아파트를 시공하면서 ㈜JMS건설에 525.3m에 이르는 우수관로 공사를 발주, 지난 2월 완공했다.

하지만 우수관로 구간 33.75m 농수로 밑을 통과하는 교각 지점 좌우측에 흙이 무너지면서 지반이 내려 앉아 우기철 농수로 침수가 우려되고 있다.

시공사가 흙이 쓸려나가지 못하도록 임시방편으로 천을 덮어놓았지만 침하구간 확인결과 당초 흙을 다지고 초류종자(재배잔디 붙이는 품)를 살포해야 하는데도 흙과 돌만 가득 채워져 있어 당초 되메우기 공사가 부실이 아니었냐는 지적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농수로를 통과하는 지점 경사면 하부는 흙이 자연히 물에 쓸려나가 콘크리트 바닥이 내려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배수로가 통과하는 지점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송포~인천 접속도로여서 재시공 등 완벽한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도로 침하로 인한 대형사고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시는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시공사 측으로부터 보수계획서를 제출받고 시 자문위원회의 기술적 검토를 거쳐 보완까지 요구한 상황이지만 지금까지 보수공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관련 유관기관과 협의하느라 늦어지고 있었다”며 “시공사측에 즉시 전면 재시공토록 하고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행정제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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