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나는 기자다]오산시 관료가 바뀌어야 시가 바로 선다

 

‘지역의 관료가 바뀌어야 지역이 바로 선다’라는 ‘촌철살인’을 그동안 오산시민들은 왜 뼈아프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기(放棄)했던가. 이는 현재 오산시의 일부 국장들의 ‘무영혼론 업무’에 대해 함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서기관은 근본적으로 똑똑하고 유능하다. 그런데 그 유능한 간부 중 극히 일부가 시민이 맡겨 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거나 자리때우기식의 행정을 펼치고 있다면 큰 문제다.

밀실행정만 펼치며 민원인을 거부하고 언론과의 소통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모범이 돼야 할 간부가 오히려 불만을 속출하며 수동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하 직원들까지 자질론에 대한 평가를 쏟아내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인사권자인 시장의 결단이다.

그같은 근무행태를 방치하고서 공직개혁을 외치는 것은 구두선(口頭禪)에 그치게 마련이다.

한마디로 공직 DNA가 바뀌지 않는 한 공직개혁은 요원하다.

이와 반대로 시정을 위해 몸을 바치는 간부도 있다. 늦게 퇴근하고, 이튿날 아침 새벽같이 출근하고, 토요일 일요일 구분도 없이 나오고, 휴가도 반납하는….

공직도 떠날 시기가 중요하다. 촘촘히 밀려있는 후배들이 많다. 자기욕심과 개인 영달에만 매달린 간부는 공직후기가 외로워질 수밖에 없다.

또한 이런 근무 행태를 보이면 자기가 담당하는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기 힘들다. 또 노심초사하며 외견상 형광등 불빛 아래 무작정 오래 앉아 있는 것은 결코 바람직 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산시가 입으로는 노력해야 한다면서도 사고의 틀은 과거를 맴돌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어두운 전망이 들려오기 전에 스스로의 자성이 필요할 시점에 와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