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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첨단인술 주민마음까지 치료

광주시에 종합병원 형태를 갖춘 종합메디칼 센터가 문을 열어 지역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광주시 역동에 세워진 서울클리닉센터(원장 두창대·55).
(구)서울외과로 이미 광주시민들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서울클리닉 센터는 기존 외과에서 현재는 9개의 진료과목으로 종합병원과 같은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최첨단 의료장비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의료업계는 물론 광주지역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최첨단 의료장비인 MRI 및 CT초음파, 유방촬영기를 도입한 방사선과 전문의원은 광주시에 최초로 개설, 이지역 주민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의료를 제공하게 된다.
이밖에도 건물내에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하여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해 사이버 진료 및 경영시스템, 고객지원 등 한발 앞선 디지털 환경을 구현한다.
또한 산부인과는 500여평에서 산전진료는 물론 분만(야간분만) 및 인공수정 등 불임진료, 비만클리닉 등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상 10층과 지하 2층으로 세워진 서울클리닉은 개별의원의 독립성이 보장되면서 집적이익을 최대한 도모하기 위한 메디컬 빌딩으로서 처음부터 기획되고 건설되는 프로젝트이다.
시설측면에서의 이미지와 기능뿐만 아니라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갖춘 정통 메디컬빌딩으로서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병원의 특징중에는 1층에 로비를 두어 환자들의 공간을 확보하고 10층에는 세미나실을 두는 등 환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들 수 있다. 1층 로비나 10층 세미나실을 병원으로 활용하면 병원 측에서는 큰 이득이 예상되었으나 종합병원의 형태를 갖추며 주민들의 병원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이같은 배려를 했다.
기존 조그마한 외과의원을 종합메디컬센터인 서울클리닉으로 확장시킨 두창대 원장은 1949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군산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의과대학에서 일반외과를 전공했다. 그는 군산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어려운 시골에서는 의료혜택이 너무도 미약함을 보고 항상 시골에서 봉사할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어 일반외과를 전공하고 어릴적부터 꿈꾸던 시골에서의 의료를 펼치게 되었다.
20여년전 광주에 발을 디딘 그는 3년동안 거의 밤잠도 자지 않으며 환자를 돌봐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게 되었다. 이후 그의 병원에는 24시간 환자가 끊이지 않았으며 당시 광주군에는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두 원장은 병원 진료비를 못 받은 경우가 허다했으며 힘든 사람들을 위해 무료 봉사활동도 많이 했다고 회고한다.
또 그동안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어 해외의료봉사의 꿈을 접어야 했던 두 원장은 마침 병원을 다시 짓는 1년 반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생겨 아내(최혜영·이대부속 목동병원 진단방사선과 교수)와 함께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그동안 국내에서 의무적으로 해왔던 의료봉사활동과는 판이하게 달랐다고 말하는 두원장은 이화여자대학교의 의료봉사단과 함께 지난 1년을 캄보디아 오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타국의 환자들과 함께 했다. 그는 진료를 시작하고부터는 밀려드는 환자에 날씨까지 더워 구슬땀을 흘리며 진료를 할 수 밖에 없었으며 언어까지 통역을 해야하니 더욱 힘들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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