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영북농협 총기강도 사건 수사본부는31일 범인에게 실탄을 제공한 인근 부대 행정관리관 박모상사를 군용물 절도죄로 긴급체포했다.

박상사는 수년전 폐막사 처리과정에서 습득한 실탄 84발 가운데 25발을 범인 전상사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상사는 농협총기강도 사건이 알려지자 나머지 59발을 인근 하천에 버렸으며,수사본부는 박상사의 진술을 토대로 인근 하천에서 실탄 12발을 찾아냈다.

수사본부는 또 전모(31) 상사가 강취한 돈의 사용처를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범 용의자 가운데 유전자 대조를 위해 대기중이던 부사관 한명은 대조결과 상이한 것으로 나타나 30일 부대로 복귀시키고 전 상사와 알리바이를 조작한 부사관 1명은 31일 오전 헌병대에서 2일째 출석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