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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부르며 춤 덩실덩실~ 치매 어르신 얼굴에 웃음꽃

효문화센터, 과천노인복지관 주간보호센터 찾아가 위로공연

 

“오랜만에 노래도 불러보고 즐거운 놀이도 함께 하니 좋네요.”

지난 25일 오후 늦은 시간 과천노인복지관 내 주간보호센터에 참여한 26명의 어르신 얼굴에 웃음꽃이 환하게 피었다.

이들은 치매나 뇌졸중을 앓는 사람들로 이곳에서 음악이나 미술, 원예, 요가수업, 언어치료를 받으며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효문화센터(이사장 최종수)는 이날 그들을 위로하는 공연을 주간센터를 찾아 가졌다.

레크리에이션 이예주 강사는 우스갯소리로 어르신에게 웃음을 유도한 뒤 간단한 맨손체조를 따라하게끔 유도했다.

뒤를 이어 효문화센터가 초대한 한뫼국악예술단 최유경 부단장이 곱게 입은 한복 차림으로 부채춤을 선보이고 이윤선씨는 진도아리랑과 꽃 타령 민요로 어르신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팻말에 적힌 군밤타령, 도라지, 청춘가, 이팔청춘 등 노래를 어르신들이 오자미를 맞춘 뒤 독창을 하는 순서였다.

처음엔 쑥스러워 나서지 않다가 한 어르신이 물꼬를 트자 뒤를 쫓아 연이어 나와 소싯적 노래솜씨를 한껏 뽐내고 춤도 덩실덩실 추었다.

최종수 이사장은 “거동을 잘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잠시라도 시름을 잊으시라는 뜻에서 찾아가는 문화, 예술치유 공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해 이런 자리를 자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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