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봉사왕’의 남다른 이웃사랑 “기부 위해 담배 끊겠다”

수원 인계동 대성이용원
‘수원시 대한민국 이용기능장 1호’ 이대희 원장
여러 단체 정기기부 하면서 또 ‘착한가게’ 가입
20년 전부터 이발봉사 등 어려운 일 발벗고 나서

 

‘수원시 대한민국 이용기능장 1호’라는 타이틀보다 지역의 ‘나눔왕’, ‘봉사왕’으로 더 유명한 이가 있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서 40년째 대성이용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대희(64)원장이 주인공이다.

이대희 원장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지난 8월 가입해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기부키로 약속했다.

이 원장은 경기신문에서 매주 소개되는 ‘착한가게’기사를 보면서 따뜻한 나눔 사연을 접해 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

이미 여러 단체에 정기기부를 하는 이 원장이지만 새롭게 기부캠페인에 가입하며 아내에게 ‘담배를 끊겠다’는 공약까지 걸었다.

그는 “봉사와 기부는 하면 할수록 더 늘리고 싶은 것”이라며 “돈 버는데 재주는 없지만 나누며 사는 게 잘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40년간 수원에서 이용원을 운영한 그는 지역사랑 또한 남다르다.

자율방법대도 5년간 지속하며 동네지킴이로 활동했고 통장을 15년간 맡아 지역주민의 어려운 일에 발 벗고 나섰다.

또 기술로 도움을 주고 싶어 약 20년 전부터 이발봉사를 시작했다.

이 원장의 이발봉사는 기술을 교류하기 위해 16년전 조직한 ‘수원기술위원회’를 기초로 회원 7명이 모여 ‘다솜이발봉사단’을 만들었고, 모임을 통해 이발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도 작은 도움을 주고싶어 해외아동과 국내아동에게 정기기부를 10여년 전부터 하고 있다.

이 원장은 “옛날에는 콩 한쪽도 나눠 먹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것 같아 나라도 많은 돈은 아니지만 십시일반 돕는 일에 참여하고 싶어 기부와 봉사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희 원장은 “가게 이름을 걸고 기부할 수 있는 착한가게는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딱 좋은 기부방법인 것 같다”며 “어려운 이웃은 많은데, 혼자 많은 도움을 줄 수 없으니 조금씩 여러명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주변분들께도 착한가게를 알리고 싶다”고 덧붙혔다.

/정재훈기자 jjh2@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