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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h Passion⑤ 레고 스톱모션 감독…정자중학교 서지운 군

 

“제임스 카메룬 감독 같은 세계적인 영화감독이 될 거에요”

정자중학교 3학년 서지운 군. 유치원 다닐 때 선물로 받은 바이킹 레고를 가지고 놀다가 우연히 레고에 특수효과를 넣어서 스톱모션을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2012년부터는 자신이 직접 감독, 시나리오, 촬영, 음향을 맡아 만든 레고 스톱모

션을 S?J?U 레고극장이라는 개인 블로그와 유투브 등에 올리고 있다. 학교에서는 ‘미디어 기획단’이라는 UCC동아리 활동을 통해 단편영화도 만들면서 장차 세계적인 영화감독이 되겠다는 당찬 꿈을 키우고 있다.

6살 때 선물로 받은 바이킹 레고가 계기

조립식 블록 완구 레고(Lego) 아시죠. 6살 때 바이킹 레고를 선물로 받았는데 그게 계기가 됐어요. 당시엔 그냥 이리저리 맞춰 바이킹 배, 탱크, 로봇 등을 만들었죠. 그런데 초등 5학년 때 ‘스파이더맨’이라는 레고 스톱모션을 처음 보게 된 거예요. 레고를 조금씩 움직여 사진을 한 장 한 장 찍고 난 후 사진을 빠르게 연결하면 마치 움직이는 동영상처럼 보이게 되는 것이죠.

작품 만들면서 느끼는 점도 많아

그동안 만든 레고 스톱모션을 살펴보면 ‘악당들과 영웅들의 결투’, ‘리핏’, ‘초능력자’, ‘첩보원’, ‘축구’, ‘회개의 크리스마스’, ‘아이언맨’, ‘도둑과의 추격전’, ‘유도’, ‘전쟁’, ‘스파이더맨’ 등이 있어요. 이 가운데 ‘드림사커’는 축구를 못하는 팀이 엄청 노력 끝에 결승까지 올라가는 내용인데 작품을 만들면서 느낀 점은 축구도 그렇지만 다른 것도 처음부터 아예 안 되는 것은 없고 노력하면 뭐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레고 젤리 꿈틀이의 습격’ 6만8000명이나 봐

가장 신났던 일은 제가 만든 ‘레고 젤리 꿈틀이의 습격’이라는 작품을 유튜브에 올렸을 때였어요.

내용은 낚시를 하다 잡은 꿈틀이를 먹다가 강에떨어뜨렸는데 그 꿈틀이의 어미가 나와 복수한다는 줄거이에요. 지금까지 무려 6만8000명이나 봤는데 칭찬 댓글이 얼마나 많았던지 기분이 정말 끝내줬어요.(하하하) 또 ‘드림 사커’는 제 자랑 같지만 “스톱모션의 신이다”라는 얘길 들을 정도였어요.

부모님, 친구, 이웃 블로거들에게 감사

영화감독이 되겠다는 제 꿈을 엄마, 아빠가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계세요. 초등학생 때는 금요일마다 영화를 보러 갈 정도였으니까요. 재미있다고 칭찬해주거나 다음편이 기대된다고 얘기해주는 친구들 반응도 큰 힘이 되고 있고 제가 새 작품을 올리면 이웃 블로거들이 자신들의 블로그에 ‘SJU 님이 돌아왔어요!’ 라며 환호해 주는 것도 엄청 고맙죠.

동아리 활동, 힘들지만 성취감도 커

동아리 활동은 친구들과 협업이 필요한 만큼 혼자서 할 때보다 마음고생이 있어요. 팀플레이인 만큼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 거죠.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결과물이 나왔을 때 느끼는 성취감과 보람은 훨씬 더 크죠. 평소 좌우명은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에요. 교만해지려고 할 때에 이 말을 보면 마음이 겸손해지죠.

대한민국 대표하는 영화감독이 꿈

장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이 되는 게 제 꿈이에요. ‘아바타’, ‘타이타닉’ ‘터미네이터’ 등을 만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제 롤모델이죠. 꿈과 목표를 이루려면 공부에도 당연히 신경을 안쓸 수가 없겠죠. 그래서 전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두고 보세요. 사람들에게 두고두고 최고의 영화로 꼽히는 그런 영화를 꼭 만들 겁니다. 꼭 지켜봐주세요.

서지운 군의 블로그 및 유투브 동영상 URL

http://blog.naver.com/dyrk2007

https://www.youtube.com/watch?v=dy6-FSqNulg

정자중학교는 1994년에 개교, 교목은 바른 기상과 정신력을 본받자는 의미의 잣나무, 교화는 밝고 명량한 태도를 본받자는 의미의 개나리, 교조는 높은 이상 고난 극복이라는 의미의 솔개이다.

‘창의력을 갖춘 자랑스러운 글로벌 인재 육성’을 교육목표로 심신이 건강하고 심미적인 사람-건강인, 자주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창조인, 타인을 존중하며 바르게 행동하는 사람-도덕인, 세계 시민적 자질과 국제문화 이해 능력을 갖춘 사람-세계인을 양성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기교육신문 김윤진 기자 kyj@edu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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