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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여경의 빛나는 기지로 자살시도자 생명 구하다

 

경찰에 입문한 지 1년 된 새내기 여경이 기지를 발휘해 우울증을 앓던 자살기도자와 대화의 물꼬를 트면서 집안에 진입, 소중한 생명을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광명경찰서는 지난 21일 오전 11시쯤 하안동에서 흉기(커터칼)로 자해를 통해 자살을 시도하려던 60대 여성 A씨를 하안지구대 순찰3팀 백수정(28·여) 순경이 함께 출동한 이경수 경위와 함께 구조했다고 23일 밝혔다.

당시 A(68)씨는 보건복지부 콜센터 129에 전화를 걸어 상담을 하던 중 “아파트 12층에서 떨어질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고, 콜센터 직원이 광명경찰서 112상황실에 현장조치가 필요하다는 공조를 요청했다.

이후 이 경위와 백 순경은 현장에 출동해 A씨와 대화를 시도했고, 마음이 진정된 A씨를 설득해 흉기를 건네받은 뒤 A씨를 가족에게 인계했다.

백수정 순경은 “요구조자는 갱년기 후유증과 가정사 등으로 중증 우울증을 앓다가 자살기도까지 이르게 됐다”며 “당시 어떻게 해서든 대화를 해야한다는 생각뿐이었고, 다행히 마음을 열어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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