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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족 ‘거북목 증후군’ 바른 자세가 해결책

거북목 증후군
고개 숙인 자세 일자목 등 유발
어지럼증 등 동반 피로감 느껴
어깨 등 근육 굳을시 자세 고착화

대부분의 학교들이 겨울방학을 시작했다. 메르스 여파로 방학하는 시기가 다소 늦어졌지만, 짧은 기간에도 여행이나 캠핑 등의 야외 활동 계획이 있는 경우도 있으며, 방학 특강이나 입시 대비 등으로 학기 때보다 바쁘게 보내는 경우도 많다.

겨울에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고, 아이들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이 잦아져서 고개를 푹 숙이거나 앞으로 빼는 자세를 오랜 시간 지속하게 된다.

이렇게 좋지 않은 자세를 취하면 일자목이나 거북목 등을 유발하기 쉽다.

거북목 증후군은 하부 경추는 굴곡되고, 상부 경추는 신전돼 전체적으로 목의 전만(C자 커브)이 소실됨에 따라 고개가 앞으로 빠진 자세가 지속되면서 나타나는 증상들을 말한다.

거북목 증후군이 지속될 경우, 경추에 하중이 높아질 수 밖에 없어 어깨와 목의 근육과 인대, 관절 등에 무리가 되며, 그 결과 통증을 유발하기 쉽다.

또 근육의 긴장 상태가 장기화되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도 어깨를 포함한 여러 부위에 연관통증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목과 머리를 관통하는 신경과 혈관 등이 압박됨에 따라 두통, 어지럼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얼마 전 미국의 한 연구팀이 거북목 증후군이 지속될 경우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뇌 속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줘 자존감이 15% 이상 하락하고, 적극성도 10% 이상 하락했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또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특히 한참 성장할 시기 학생들에게 거북목 증후군이 지속되면 교우 관계도 원만하지 않을 수 있고 자아 형성을 할 시기에 더욱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좋지 않은 자세로 경추와 요추에 함께 무리를 주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경추 뿐 아니라 요추도 전만을 소실하며 허리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예전에 비해 어깨, 허리, 목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나이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또 자세 자체가 좋지 않아서 어깨, 허리에 분포한 근육이 굳어지게 되면 그 자세가 더욱 고착화될 수 있고, 그로 인해 바른 자세로 성장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거북목 증후군 자체만으로 키손실(Loss of Height)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어린 나이부터 자세를 바로 잡아나가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 경추에 붙어있는 근육들 자체가 호흡에도 관여하는 근육이라 폐활량이 최대 30% 까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구조적인 이상을 바로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도움말=정경덕 숨쉬는한의원수원점 원장>/정리=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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