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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부터는 분당·서울을 잇는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 개통,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는 2017년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25일 SK하이닉스 M14 공장의 증설 준공 등 지역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희망에 차 있다.

수도권규제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규모 인프라 구축과 공장증설을 통해 이천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중심에는 3선 조병돈 시장의 강한 리더십이 있다.

최근 조 시장은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걸맞는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을 추진하면서 고품격 문화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조병돈 시장을 만나 인구 33만의 ‘2020 도시기본계획’ 추진 성과와 시승격 20주년을 맞는 2016년 새해 청사진을 들어본다.



2016년 새해가 밝았다. 희망의 새해 인사 한 말씀.

꿈과 희망을 품은 병신년(丙申年) 새해 시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가일층 노력할 것이다. 지난 한 해, 이천시에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에 감사드리며 아쉬움과 미련도 있었지만 좋은 것들은 올 한해에도 계속 이어가시고, 묵은 것들은 모두 흘려보내시기 바란다.

민선6기 출범과 동시에 시작한 ‘시민과 소통의 날’을 통한 성과는.

무엇보다 시민들과 대면하면서 진정한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민선 6기 출범 후 지난해 8월부터 지금까지 매주(화·목) 두 번씩 해 오고 있는데 시민들의 호응과 참여가 아주 높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관심과 인기가 높아 이 소통의 만남이 벌써 110회를 넘었으며, 그 동안 시민들의 각종 의견과 민원 등 384건을 접수받아 316건을 해결했고, 36건은 추진 중에 있다. 법적불가 등 아주 불가피한 32건을 제외하곤 대부분 해결됐는데, 앞으로도 시민들과의 소통의 날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생각이다.



이천경제에서 SK하이닉스의 증설을 빼 놓을 수가 없다. 그 시너지 효과에 대한 생각은.

지난해 8월25일 SK하이닉스의 M14 공장이 준공됐다. 300㎜ 전용 반도체 공장으로서 축구장 7.5개 면적에 해당하는 크기로 반도체 단일 건물 기준으론 세계 최대 규모다. 이 M14 공장에는 총 15조원의 투자가 집행될 예정인데, 지역경제 활성화와에 엄청난 축이 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M14 공장 준공식 자리에서 향후 31조원을 더 투자해 반도체 공장 2곳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중 한 곳을 우리 이천에 짓는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3년 12월에 서울대 경제연구소에서는 M14에서 발생될 매출이 국민경제에 55조원의 생산유발과 21만 명의 고용창출을 가져 올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이는 곧 이천 지역경제에 5조1천억 원의 생산유발과 약 5만9천명의 고용창출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이천시가 말(馬) 산업특구로 지정됐다. 과정 및 향후 추진방향은.

지난해 6월19일 이천시를 비롯해 용인·화성시와 함께 하나의 클러스터가 돼 제3호 말 산업 특구로 지정받는 데 성공했다. 비록 특구는 3개의 도시가 하나로 묶였지만, 지자체별로 각자 특색에 맞는 말 산업을 육성하게 될 것이다.

말(馬)산업 특구란 말(馬)을 복합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말한다. 즉, 말을 기르고 생산하는 축산업 육성과 이를 바탕으로 승마 등 관광·체육 산업을 부흥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키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천시는 마필 사육기반 확충, 유소년 승마단지 조성, 말 거래소 건립 등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으로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관련 산업 발전에 주력할 것이다.



범시민이 참여하는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이 세간의 관심사다. 그 방향은.

2016년은 이천시가 시로 승격된지 20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다. 그동안 이천시는 인구 33만의 계획도시 조성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고, 괄목할만한 성과도 일궜다.

하지만 이제는 외형적인 성장만이 아니라 이천시를 보다 격조 높은 선진 문화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 바로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의 취지다.

지난해 10월1일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서 개최된 시민원탁회의에서 시민과 함께 3시간 동안 마라톤 토론을 통해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의 핵심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제20회 이천시민의 날 행사에서 12가지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이천시가 따뜻하면서도 품격이 있고, 배려와 존중하는 마음이 몸에 배인 내적으로 아름다운 도시로 거듭 날 것으로 기대한다.



심각한 사회문제인 취업난, 그 해결을 위한 이천시만의 일자리 정책은.

어려운 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중심의 밀착형 기업애로 해소와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고용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왔고 변함없이 추진할 것이다.

또한 산업단지를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개별입지 공장의 집적화를 유도하는 등, 기업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공공일자리 사업을 확대할 것이다.

특히 최근 규제해소를 통해 970억 원의 투자와 3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동아제약의 경우와 같이 공장 증설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의 합리적 해결을 통해 기업투자 유치에 노력하고, 소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기업 입지여건도 마련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 2010년부터 올 8월 말까지 일자리센터를 통해 약 2만6천 명의 구직자가 구직등록을 했고, 이 가운데 1만5천 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 전철개통 등 사통팔달 시대를 대비한 교통정책은.

분당·서울과 연결시킬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공사는 드디어 올 상반기쯤 개통될 예정이다. 이 전철사업에 따라 이천 구간에 3개의 역사(驛舍)가 건설된다.

그 중 부발역은 부발-충주-문경까지 이어지는 중부내륙전철의 환승역이 될 예정이며, 중부내륙전철사업은 작년 11월4일 이천-충주를 잇는 1단계사업의 착공식이 있었다. 이 공사는 오는 2019년에 개통되며, 충주-문경구간도 2021년쯤 완공될 전망이다.

또한 성남시 여수동(洞)부터 이천시 장호원간 총 62.5㎞를 잇는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2공구(성남시 여수동~광주시 초월읍)는 2014년 4월23일 이미 임시개통이 됐고, 3~5공구는 현재 공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이천 남부권역의 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줄 남이천나들목(IC)이 지난해 24일 개통됐다. 중부내륙전철사업 등이 모두 마무리되면 이내에 우리 이천은 국토의 동서남북 어디로나 통하는 ‘울트라 교통망’이 확충되는 것이다.



글ㅣ김웅섭 기자 1282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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