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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재 총장 “모든 책임지겠다”

이명재 검찰총장은 4일 `피의자 사망사건'과 관련, 국민에게 사과하고 "수사의 최고 책임자로서 마땅히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 총장이 검찰총수로서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실상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직후 A4용지 4장 분량의 대국민 사과문을 배포, "현재 조사된 바로는 안타깝게도 수사과정에서 가혹행위가 있었고 그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검찰은 살인사건에 연루돼 조사받던 조모씨가 수사과정에서 가혹행위에의해 숨진 사실을 공식 확인한 셈이며, 이 총장 등 검찰 수뇌부의 향후 거취 문제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이 총장은 확대간부회의 석상에서도 검찰총수로서 사과의 뜻을 밝히고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지시했으며, 이번 사건에 대한 대검 감찰부의 감찰조사가 끝나는 대로 사표를 제출하는 문제를 심각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은 사과문에서 "과거 잘못된 관행과 악습을 타파하기 위해 이번 사건을 한점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조사, 진상을 명백히 밝혀내 관련자에 대해서는 한명도 빠짐없이 법에 따라 엄정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다시는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 담당 검찰직원에 대한 특별교육과 직무감찰 강화 등 실현 가능한 종합대택을 마련,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사건으로 인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검사와 직원 등 검찰 조직 전체에 큰 고통과 좌절을 안겨준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끝으로 검찰 직원들에게 "변함없는 정진과 분발로 이 어려운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실체적 진실 발견과 인권옹호라는 두 이상을 최고의 이념으로 삼아 신뢰받는 국민의 검찰로 거듭 태어나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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