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기획사 SC엔터테인먼트는 윤항기가 4월30일 오후 3시와 7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나의 노래, 나의 인생’이란 타이틀로 55주년 기념 공연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윤항기는 데뷔 57주년이지만 2년 전 55주년 골든 앨범 발표 기념으로 기획한 공연이 여러 사정으로 미뤄지면서 이번에 ‘55주년’ 타이틀을 그대로 붙이게 됐다는 게 기획사의 설명이다.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윤복희의 오빠이기도 한 윤항기는 1959년 작곡가 김희갑이 악단장으로 있던 에이원쇼를 통해 데뷔해 1960년 해병대 군악대를 거쳐 1964년 키보이스를 결성했다.
‘한국의 비틀스’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키보이스는 그해 7월 독집 앨범 ‘그녀 입술은 달콤해’를 발표했는데, 이 앨범이 국내 그룹사운드의 첫 앨범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60년대 키보이스에 이어 1970년대부터 키브라더스와 솔로 활동을 통해 ‘장미빛 스카프’, ‘별이 빛나는 밤에’, ‘나는 어떡하라구’, ‘해변으로 가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