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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환원 추구한 韓 단색화… 프랑스 첫 나들이

무차별 추상표현식 염증느껴
젊은 작가들 본질적 실험 추구
박서보·이강소 등 25점 소개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佛 케르게넥미술관서 특별전시회

안산 경기도미술관은 다음달 6일부터 6월 10일까지 프랑스 케르게넥미술관에서 도미술관 소장품 단색화 특별전시 ‘KM 9346: 한국-모비앙 9,346㎞’를 선보인다.

2015~2016 한불상호교류의 해 공식인증사업으로 선정된 ‘KM 9346: 한국-모비앙 9,346㎞’전은 도미술관이 지난 2007년 개관 이후 꾸준히 수집해 온 소장품의 국제적 가치를 인정받는 전시이자,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기획된 한국 단색화 특별전시다.

이번 전시는 도미술관이 프랑스에 한국 현대미술의 한 갈래인 단색화를 소개하고 케르게넥미술관의 공동 기획을 통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한편, 양국의 전문기관이 한국 단색화를 공동으로 연구하고 그 결과를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한국 단색화의 출발은 1960년대 후반, 경제발전에 따른 시대 환경의 급속한 변화와 형태의 무차별한 추상표현식 파괴에 지친 젊은 작가들이 진지하고 본질적인 조형적 실험을 추구하면서 비롯됐다.

젊은 작가들은 자연을 근원적인 형태로 환원(還元)시키는 형태의 실험에 빠져들게 된다. 이들의 실험은 기하학적 추상과 단색의 모노크롬화로 이어지게 됐으며 현재까지도 40여년 이상의 작품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전시에는 도미술관이 소장한 한국 단색화 작품과 국제갤러리·학고재·개인소장가 작품, 박서보·윤형근·이강소·이동엽·정상화·정창섭·최병소·하종현 8명 작가 작품 등 총 25점이 소개된다.

도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프랑스 케르게넥미술관과 긴밀한 관계를 지속해 오는 2017년 한국의 프랑스 특별전을 공동 기획하고, 나아가 양국 미술 인적 네트워크 교류를 통한 문화외교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은주 관장은 “미래문화자산으로서 소장품 수집의 의의에 대한 인식 공유와 꾸준한 정책적 지원의 약속은 경기도를 넘어 세계적인 미술관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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