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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방문 우승 뿌듯…내년 대회도 출전 계획”

엘리트 국제부문 1위
키프로프 리모 (케냐)

“처음으로 방문한 한국에서 열린 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쁩니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 대회에도 출전하고 싶네요.”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엘리트 국제부문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 케냐의 키프로프 리모(24·Kiprop Limo)의 소감.

2010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마라톤을 시작한 키프로프 리모는 2년 후인 2012년 이탈리아 로마-오스티아 하프마라톤에서 1시간 내인 59분55초의 기록(자신 최고 기록)을 보유하는 등 짧은 기간에 급성장한 ‘신예 마라토너’다.

2013년 이탈리아 피렌체 마라톤에서 2시간12분55초의 풀코스 기록도 갖고 있는 리모의 뛰어난 기량은 아버지와 형이 마라톤 선수 출신인 집안 내력에서 비롯됐다. 그는 이번 대회 출전이 결정되면서부터 오로지 대회 포커스에 맞춘 훈련을 꾸준히 해 온 것이 우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첫번째 언덕 코스인 10㎞ 구간에서 고비를 맞았지만, 끝까지 페이스를 지키며 1시간03분08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5천달러를 품에 안은 그는 “우승 상금은 아내가 하고 있는 의류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웃음지었다.

2살된 남자아이가 있는 가장이기도 한 그는 “처음 찾은 한국의 친절함과 아름다운 풍경은 이번 대회 우승만큼이나 내게 행복감을 안겨줬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마라토너로서 국제 무대를 누비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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