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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발목 접질렀는데 포기 안했더니 우승”

마스터스 하프 여자부 1위 이정숙
천안봉명초교 육상부 교사
마라톤 경력 10년넘는 실력자
작년 2위에서 올핸 당당히 우승
국내 마스터스 7차례 우승 경력

 

“경기 초반 발목을 접질러 완주를 못할까 걱정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쁩니다.”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2016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마스터스 하프부문 여자부에서 1시간25분24초의 기록으로 정상에 오른 이정숙(50)의 소감.

천안 봉명초등학교 육상부 교사이자 천안마라톤클럽 소속인 이정숙은 10년 넘게 마라톤을 뛰며 건강을 지키고 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마라톤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체력을 길렀고, 그 결과 서울국제마라톤대회 마스터스부문 여자부에서 7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정도로 국내 마라톤 마스터스 부문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지난 2014년 열린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는 1시간23분29초로 아쉽게 2위에 머물렀지만 2년간 실력을 갈고 닦아 올해는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이정숙은 “7㎞구간에서 마스터스 선수들이 몰리면서려 발목을 접질리는 위기가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렸고, 1등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 씨는 근육이 파열되는 등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적게는 30분에서 길게는 4시간씩 마라톤을 뛰며 운동을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마라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묻자 “꾸준한 훈련만이 그 비결”이라고 답한 이정숙은 “오랜만에 출전이라 기록에 대한 부담감 없이 편한 마음으로 뛰었던 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던 것 같다”며 “몸이 허락하는 한 즐기면서 마라톤을 뛸 것”이라고 밝혔다./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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