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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향 '시민을위한특별음악회' 개최

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이 가을맞이 '시민을 위한 특별음악회'를 오는 14일 오후7시 30분에 수원야외음악당에서 무료로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가을을 맞이해 시민들에게 뜻깊은 가을선물을 선사하는 것과 동시에 태풍 '루사'로 인해 수해를 입은 수재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수재민을 돕기 위한 수재민 돕기 성금 모금함이 음악당 한 쪽에 비치된다.
강석희씨가 지휘봉을 잡는 이번 연주회에는 롯시니의 '도둑까치 서곡', 주페의 '시인과 농부 서곡',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서곡'이 연주된다. 또 포퍼의 '헝가리 랩소디'와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내림마장조 1악장은 수원시향 단원들의 협연으로 공연된다.
첫 무대를 장식할 '도둑까치'는 '음악의 나폴레옹(마찌니)'라 불렸던 이테리 작곡가 롯시니의 작품 '세빌리아의 이발사' '오텔로' '신데렐라'등과 함께 잘 알려진 곡이다. 1817년에 초연한 이 오페라는 지금은 전혀 상연되지 않고 서곡만 즐겨 연주되고 잇다. 이 서곡은 오페라의 내용과는 별 관계가 없이 간단한 소나타 형식으로 된 아름다운 관현악 소품이다.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주페의 '시인과 농부'는 '경기병서곡'과 더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1846년에 작곡돼 그 해 6월 빈에서 초연된 오페렛타로 요즘은 서곡만 연주되며 3부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 곡은 오페렛타 중에 특징 있는 아름다운 부분을 연결시켜 작곡된 곡이다.
차이코프스키의 환상서곡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늘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차이코프스키는 '러시아5인방'(발라키레프·큐이·무소르그스키·림스키-코르사코프·보로딘)의 리더인 발라키레프의 권유로 이 곡을 쓰게 됐다.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1869년의 제1고, 1870년의 제2고, 그리고 1881년의 제3고 등 세가지가 있다. 이것은 차이코프스키가 발라키리프에게 영감을 얻어 1869년 9월부터 11월 사이에 곡을 완성해 이듬해 3월 초연을 한 후, 계속 수정을 해서 그로부터 11년 후인 1881년에 다시 발표했다. 현재 연주되고 있는 곡은 그가 마지막에 손질에 발표한 제3고이다. 이 서곡은 종교음악풍의 화성으로 시작하는데 장엄하고 조용한 음악이 몬터규와 캐플렛 양가의 불화가 숙명적인 것을 암시해 준다.
포퍼의 헝가리 랩소디는 첼로 이경은씨가,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내림마장조 1악장은 오에 홍윤진, 클라리넷 이근녕바순 조용석, 호른 함형남씨 등의 수원시향 단원들이 협연해 관객들에게 시원한 가을 바람과 함께 편안한 음악을 선사한다.
이혜진기자 lhj@kg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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