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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우정병원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실버타운+의료시설’ 등 3가지案 모색
용역사, 시민설명회서 제시
시민 “삶에 도움되는 시설로”

 

과천시가 공사가 중단된 지 20년 가까이 된 관내 우정병원의 활용 방안에 대한 시민 설명회를 최근 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 용역사인 ㈜미래병원경영컨설팅 김재선 대표는 그동안 조사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성형·피부·한방·재활 등 의료시설과 주거 및 부대복리시설을 갖춘 ‘친환경 복합레지던스’와 보건소와 주거, 부대, 편의시설을 갖춘 ‘편익시설+친환경 주거시설’, 요양병원 등을 갖춘 ‘친환경 실버타운+의료시설+편의시설’ 등 3 가지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종합병원 운영 시 문제점과 우정병원을 둘러싼 복잡한 채권채무관계와 토지 현황도 자세히 보고했다.

특히 3가지 대안 모두 236억~250억 이상 손실이 예상되는 채권단과의 조정여부와 우정병원 해결에 결정적 키를 쥐고 있는 국토부의 정책적 판단 의지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무섭기도 하고 쳐다보기조차 싫은 우정병원을 철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된다”며 “철거된 자리에 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용역사는 이날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내용을 토대로 오는 18일 시청 상황실에서 최종 용역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갈현동 641일대 우정병원은 1997년 8월 공사도급업체의 부도로 지하 5층 지상 12층 골격만 갖춘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2005년 ㈜생보부동산신탁으로 토지소유권이 넘어가고 건축주인 거붕의료재단 등 채권채무관계자들의 이해관계에 얽혀 공정 60% 상태에서 공사를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이후 과천시의 줄기찬 노력으로 지난해 말 국토부의 전국 방치 건축물 정비사업 건물로 선정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우정병원을 첫 번째 정비사업 대상으로 이달부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 중이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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