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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조업 허용 연평어장 바닷길 열린다

대·소연평도 어선 34척 내달 출어
인천 전체 어획량중 25% 생산
시, 관·경·군 안전조업 대책회의
中어선 불법 조업 방지시설 설치

겨울철 금어기를 끝낸 서해 대표 꽃게 산지인 연평어장에서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봄어기 꽃게 조업이 시작된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대연평도와 소연평도의 꽃게잡이 어선 34척은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금어기를 끝내고 4월 1일 새벽부터 올해 봄어기 꽃게 조업을 재개한다. 봄어기는 6월 30일까지다.

매년 인천 전체 꽃게 어획량의 25%가량이 잡히는 연평어장(801㎢)에서는 산란기 꽃게를 보호하기 위해 4∼6월과 9∼11월에만 조업이 허용된다.

인천시는 최근 옹진군,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어업관리단, 해군2함대, 해병연평부대, 인천해양경비안전서 등 7개 기관과 함께 안전조업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들 기관은 어민들이 봄어기 시작 전 미리 어구를 설치할 수 있도록 이달 28일부터 출어를 허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어구에 그물을 붙이고 실제로 꽃게를 잡을 수 있는 시점은 다음 달 1일부터다.

조업대책 회의에 참석한 8개 기관은 봄어기 동안 현지 대책반을 구성해 어업지도를 할 예정이다.

올해 봄철 연평어장의 꽃게 어획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할 것으로 전문가는 예상했다.

서해수산연구소 임양재 박사는 “꽃게의 유생 분포, 어획실태, 수온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봄 연평어장의 어획량은 지난해 469t과 비슷한 400∼480t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연평어장은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항상 긴장 상태에서 조업할 수 밖에 없고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피해도 발생한다”며 “국비 10억원을 투입해 연평어장에 불법조업 방지시설 10기도 곧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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