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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레이저장비 설계기업, 도내 中企와 상생

2019년까지 화성 동탄산단에 1천만달러 투자 조성
제품 양산하면 최대 1억2천만 달러 수입 대체 효과

경기도가 세계 최고의 레이저 관련 장비 설계 및 제조능력을 지닌 ESI와 도내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1억2천만 달러의 수입대체효과 및 5억 달러 상당의 수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경기도는 23일 화성 동탄산업단지 내 FST 공장에서 ESI 연구센터 개소식 및 ESI-경기도 중소기업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상생협약은 해외 첨단 설계기술과 국내 제조기술이 결합된 특별한 사례라고 도는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ESI는 오는 2019년까지 화성시 동탄산업단지에 1천만 달러를 투자, R&D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ESI와 반도체 관련 장비 설계 및 제조능력을 지닌 도내 중소기업간 상생협약도 체결됐다.

상생협약을 맺은 도내 중소기업은 FST(FINE SEMITECH Corp.)와 DCT, 에이알티 등 3곳이다.

ESI와 FST는 공동으로 PCB(인쇄회로기판) 가공용 레이저드릴링(Laser Drilling) 장비를 생산하고, DCT와 에이알티는 FST에 부품을 납품하게 된다.

FST는 이번 협약으로 추가 투자를 단통해 지역 내 일자리도 창출할 예정이다.

이날 R&D연구센터를 개소하고, 도내 중소기업과 상생협약을 맺은 ESI는 전세계 UV Laser Driller 시장의 99%를 점유하고 있는 레이저 응용장비 선도기업이다.

현재 휴대폰과 컴퓨터를 비롯한 전자제품의 핵심인 PCB(인쇄회로기판)를 생산하는 레이저 드릴러 장비를 만들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및 협력업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

ESI는 당초 R&D센터 건립을 위해 한국 뿐 아니라 중국 진출을 저울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도는 수차례 찾아가 우수한 제조기술과 고급인력을 갖춘 경기도가 R&D센터 입주에 적합지라고 제안하며 ESI 측을 설득했다.

도는 제품이 양산화 단계에 들어서면 최대 1억2천만 달러의 수입대체효과와 5억 달러 상당의 수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생산에 필요한 800여개 부품을 150여개 국내 업체로부터 조달할 예정이어서 외투기업과 도 중소기업의 동반성장도 예상된다.

도 투자진흥과 관계자는 “ESI와 도내 중소기업간 상생협약은 해외 첨단 설계기술과 국내 제조기술이 결합한 특별할 사계”라며 “장비 설계와 제조가 함께 만나 도내 중소기업 활성화와 기술력 향상, 해외장비 대체효과 등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황일 ESI 한국지사장은 “ESI의 한국 R&D센터는 한국 및 동아시아 전자관련 산업 전반에 대한 새로운 요구에 보다 빠르고 정확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굴지의 반도체 관련 장비 제조 기업 FST 와의 장비 공동 개발을 통해 발전적인 동반성장의 가치를 경기도 내에 뿌리내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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