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道 스타트업캠퍼스 초대 총장에 김범수 선임

민간전문가 ‘디렉터’ 선정
육성 프로그램 등 개발·추진
김범수 “스타트업 발전 최선”
남 지사, 전폭 지원 의사 밝혀

스타트업의 요람이 될 경기도 스타트업 캠퍼스 초대 총장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선임됐다.

경기도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초대 경기도 스타트업캠퍼스 총장에 선임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김 의장은 스타트업 캠퍼스의 운영을 맡은 민간 전문가인 ‘디렉터’를 선정하게 되며 캠퍼스 내 투자회사, 창업지원기관과 함께 스타트업 육성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추진하는 대표역할을 맡게 된다.

김 의장은 “한게임을 창업하기 전 창업진흥센터의 지원을 받아 창업 준비를 했다. 그때 지원프로그램이 한게임의 창업 밑거름이 됐으며 현재의 카카오로 이어졌다”며 “창업 당시의 어려움과 절실함을 잘 알고 있기에 창업과 성공 경험을 새로 시작하는 분들과 나누고 싶어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디어만 있는 창업 준비단계에 있는 분들부터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들에게 꼭 필요한 성장지원을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산업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삼성 SDS를 거쳐 1998년 한국 최초의 온라인 게임 포털인 한게임을 창업하고, 2000년 포털 업체인 네이버와 인수합병해 NHN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후 2006년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IWILAB)을 창업했으며 2014년에는 포털업체 ‘다음’과 합병해 현재의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카카오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김 의장이 초대 총장에 선임된 경기도 스타트업 캠퍼스는 성남 분당 삼평동에 22일 문을 열었다.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화, 창업, 성장, 해외진출 등 스타트업의 전 성장과정을 지원하는 전문 스타트업 육성기관으로 지상 8층 건물 2개동과 지상 5층 건물 1개동 등 총 3개동 5만3천790㎡(약 1만6천300평) 규모를 갖췄다.

요즈마캠퍼스 같은 세계적인 엑셀러레이터와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본투글로벌센터, 기술지원을 맡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스타트업의 창업과 시장 진출을 도울 모든 기반시설과 지원 기관이 이 곳에 모여 있다.

도는 김 의장 만큼 스타트업의 생태계를 잘 알고 있는 전문가가 없다고 판단한 남경필 지사가 직접 김범수 의장에게 총장직을 제의했으며, 스타트업 캠퍼스 조성 필요성에 공감한 김 의장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남 지사는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 대책은 창업을 유도하고 그것으로 새로운 경제 성장을 이끄는 것”이라며 “스타트업 캠퍼스는 대학캠퍼스가 상징하는 자율이 그대로 살아있는 플랫폼으로 도는 공간과 시스템만 마련해 줄뿐 어떤 간섭도 하지 않는다. 운영관리는 모두 민간이 맡게 된다”고 김 의장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

/안경환기자 jing@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