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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5곳 후보단일화 개별 제안… 야권연대 ‘점화’

안산단원을·광명을
광명갑·남양주병·남양주을
중앙당·도당차원 연대 무산되자
‘1여다야’ 필패 위기 돌파 추진
“상당수 선거구 승리장담 못해
개별 단일화 움직임 확대될 것”

더불어민주당이 정의당과의 당대당 연대 고리를 끊었다.

경기지역 ‘범야권 연대’ 불씨에 중앙당이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위기감에 휩싸인 도내 개별 선거구 곳곳에서 후보 단일화 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더민주는 23일 정의당과 연대를 위해 공천을 미룬 ‘고양갑’과 ‘안양동안을’ 두 개 선거구에 각각 박준 지역위원장, 이정국 지역위원장을 단수 후보로 결정했다.

정의당과의 마지막 야권 연대 여지를 더민주 스스로 파기한 것이다.

더민주와 정의당 간 냉기류가 강해지자 ‘1여 다야’ 구도의 위기를 지역 내 야권 연대로 돌파하려던 더민주 경기도당이 하루 만에 된서리를 맞았다.

앞서 이찬열 더민주 경기도당 위원장은 지난 22일 “야당 분열로 새누리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만큼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야권 단일화에 참여하길 바란다”며 범야권 선거 연대를 제안했다.

중앙당과 별개로 지역 단위의 연대를 위해서다.

그러나 이같은 제안에 ‘검토 의사’를 내비친 정의당 경기도당이 이날 더민주 중앙당의 공천 결정이 발표된 뒤 “연대 제안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수밖에 없게 됐다”라며 수용 불가로 돌아섰다.

국민의당 경기도당이 이미 범야권 연대 제안을 거부한 상황에서 정의당 경기도당마저 고개를 돌린 셈이다.

중앙당에 이어 지역 도당에서도 연대 추진이 무산되면서 단일화에 나서려는 개별 연대 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더민주에서는 ‘광명갑 백재현 의원’을 비롯해 ‘남양주병 최민희(여·비례) 의원’, ‘남양주을 김한정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각각 야권연대를 정의당과 국민의당 예비후보에게 제안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광명을 이언주(여) 의원도 야권 연대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갑의 경우 야 3당이 모두 후보를 내 ‘1여 3야’의 대결이 예고된다.

광명을·남양주병·남양주을 선거구는 더민주에 국민의당이나 정의당 후보가 함께 뛰는 ‘1여 2야’ 구도다.

국민의당에서는 안산단원을 현역 의원인 부좌현 의원이 더민주와 정의당 후보에게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도내 한 예비후보는 “각 당의 입장이 각개전투로 정리됐지만 일부 선거구를 제외한 상당수 선거구가 야권 단일화 없이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어 개별 단일화 움직임은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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