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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기대 양학선 올림픽출전 무산

올림픽선발전 앞두고 훈련중
우측 아킬레스건 끊어져 수술
10주간 재활치료 등 회복 장기화
올림픽 2연패 꿈 접게돼 아쉬움

 

‘도마의 신’ 양학선(24·수원시청·사진)이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오는 8월 열리는 리우올림픽 출전이 어렵게 됐다.

23일 수원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양학선은 지난 22일 오후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마루종목을 훈련하던 중 주저앉았다.

태릉선수촌 인근 서울 을지병원으로 후송된 양학선은 병원 진단결과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끊어졌다는 진단을 받았고 곧바로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23일 오후 2시쯤부터 2시간30여분 동안 수술을 받았다.

양학선의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양학선이 앞으로 10주 동안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완치된 후에도 당분간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소견을 수원시체육회 쪽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학선은 다음 달 2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릴 예정인 리우올림픽 남자체조 대표 1차 선발전에 출전하기 위해 훈련을 하다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양학선은 부상에도 대회에 출전, 남자 도마에서 은메달을 따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이후 부상과 재활을 반복하며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양학선은 지난해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2015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했지만 첫 경기인 마루종목에서 연기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했다.

지난해 10월 영국 글라스고에서 열린 제46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마저 포기한 양학선은 그 해 12월 4주 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가 지난 1월 중순 퇴소했다. 이 때문에 지난 1월 11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6 남자 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못했었다.

양학선은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제31회 올림픽에서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이번 부상으로 대회 출전 조차 어려울 전망이다.

이내응 수원시체육회 사무국장은 “리우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이 유력했던 양학선 선수가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져 안타깝게 생각한다. 양학선 자신도 부상 첫 날 많이 속상해했다”면서 “다행히 수술이 잘 된 만큼 다음을 준비한다는 생각이며 선수가 빨리 완치되기만을 바란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2014년 12월 17일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1억원 등 총 4억원에 양학선과 계약한 바 있다./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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