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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태평양 지진대는 화산활동이 활발해 ‘불의 고리(Ring of Fire)’로 불린다.태평양을 둘러싸고 있는 화산대의 모양이 고리(ring)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말굽의 편자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지구상 모든 지진의 90%와 규모가 큰 대규모 지진의 81%가 이곳에서 발생한다. 전 세계의 활화산과 휴화산의 75% 이상인450여 개의 화산이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불의 고리에는 칠레-볼리비아-페루-에콰도르-코스타리카-과테말라-멕시코-미국 서쪽-캐나다 서쪽-러시아 동쪽-일본-필리핀-인도네시아-뉴질랜드-남극의 일부가 포함하고 있다. 육지쪽의 유라시아판, 북아메리카판, 남아메리카판, 인도 오스트레일리아판, 남극판에 대해 바다쪽 판인 태평양판, 필리핀판, 코코스판, 나스카판이 대립하는 형국이다. 따라서 판의 경계에서 지각 변동이 활발하게 일어날 경우 이들 나라에 지진이 발생하고 화산이 폭발, 큰 피해를 입힌다.

이런 재앙이 끊이지 않는 곳이 일본이다. 전국 1980곳의 온천지를 둔 것이 자랑이라지만 그 밑바탕엔 지각 불안정이란 뇌관이 깔려 있다. 24시간 감시, 관측하는요주의 화산만 20개에 달한다. 5년전 이 뇌관이 터져 진도 9.0규모의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 10m가 넘는 쓰나미와 여진으로 이와테현 연안부터 이바라키현 연안까지 남북 약 500km, 동서 약 200km, 범위 10만㎢가 초토화됐다. 사망자만 1만6천여명, 재산피해도 25조원에 달했다.

세계 화산의 6분의 1이 몰려 있는 인도네시아도 만만치 않다. 그중 128개가 활화산이고, 65개는 분출·폭발 위험이 있다. 19세기 두 차례 초대형 화산폭발 역시 이곳에서 일어났다. 이 폭발로 7만명이 사망했고 북반구 여름기온은 평균 0.5도 떨어졌다.

최근 환태평양 화산대에서 강진이 잇 따르는등 ‘불의 고리’ 요동이 심상치 않다. 그동안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던 나라들 까지 지진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에콰도르등 참혹함을 겪고 있는 나라들은 “세상의 종말이 왔다”며 공포에 휩싸여 있다. 예고 없는 재앙, 우리라고 예외 일순 없다. 철저한 대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정준성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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