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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한 우리 사회 해법 고민 인천 전체 미래성장 동력 모색”

 

■ 박남춘 더민주·인천남동갑

국민의당과 야권연대 실패
반쪽 야권후보 단일화 아쉬워

이번 선거는 여당 실정 심판
대선 승리 위해 野 개혁 필요

철도망 건설 등 공약 실현 위해
20대 국회 국토교통위 희망

 

인천 남동갑 선거구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당선자는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와 인천지역에서 유일하게 현역 의원 간 맞대결로 관심을 받았다.

인천지역 가장 큰 표차이로 타 후보들을 누르고 당선돼 재선의원으로서의 책임이 더 크다는 박 당선인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활실장과 인사수석 등을 지내며 국정에 능통하다.

책임을 바탕으로 경험을 살려 남동구에 봄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박 당선인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주위 분과 부단한 소통 약속전국선거의 바로미터인 남동구와 인천지역의 야당 승리가 전국의 야당 승리로 이어졌다. 인천선거 총평을 하자면.

야당이 잘해서라기보다 여당 내 공천 파행 내홍과 경제파탄에 대한 국민들의 원성이 표로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의 경제 정책의 누적이 시민들의 분노를 일으킨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 정부는 경제파탄에도 시민들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고, 여

당은 변명하기에 급급했다. 매번 선거철만 되면 사죄와 용서로 표를 구하는 여당의 한심한 모습에 대해 국민들이 판단하고 투표로 민심을 전한 것이다.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수권정당, 대안정당으로 우뚝서기 위해서는 더 큰 개혁이 수반돼야 한다는 메시지도 함께 받았다. 인천 유권자들이 준 기회로 협력해서 견제와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



반쪽의 야권연대가 됐다는 평가다. 야권연대에 대한 입장은.

정의당과의 야권후보 단일화는 이뤄냈지만 국민의당과는 실패해 아쉬움이 크다. 총선에서 보여준 결과가 시민들의 여당 심판을 꾀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히려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따라 가치는 퇴색됐고, 기회는 약화됐다. 야당의 분열로 또다시 무책임한 여당의 어부지리 압승이 이뤄지지 않아 다행이다. 시민들의 우려는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지만 민심의 흐름을 확인한 만큼 이제부터가 더 중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있을 대선의 승리로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고통받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서 정치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을 위해 야권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다.

남동구민에게 약속했던 공약의 핵심내용은.

우선 송도에서 서창까지 남동의 남북축을 연결하는 인천도시철도 3호선 건설을 건설하고, 인천에서 서울도심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을 건설해 30분대 시대를 만들겠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조기완공을 통해 논현에서 광명역까지 15분, 향후 인천에서 강릉까지 철도망 연계를 통해 2시간대 이동을 현실화해 어디든 통하는 철도교통망을 실현할 것이다. 국가어항으로 예비지정된 소래포구와 함께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순천만 같은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고, 국립 해양박물관을 인천에 함께 유치해 남동구를 한해 300만명 이상이 찾는 인천의 대표적인 3대 관광명소가 모인 명품관광도시로 변모시킬 것이다. 향후 10년간 약 6천억원 규모의 재원이 투입될 남동공단의 맞춤형 리모델링과 더불어 남촌동 일원에 새로운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2만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일으켜 활기찬 남동구를 만들겠다.



제20대 국회에 입성하면 원하는 상임위원회와 수행할 역할은.

이번 20대 국회에서는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다. 이번에 제시한 총선공약 중 철도교통망 건설 및 산업단지 지원 육성 등 지역 발전과 연관된 사안들이 다수 있어 충실한 공약이행을 위해서도 심도있는 검토와 부처간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서민주택 정책 강화, 무분별한 개발에 대한 점검, 지역별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개발계획 수립, 교통인프라 개선 등 생활과 밀접한 사안별 정책들을 점검하며 잘못된 부분은 고치고 좋은 대안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어떤 상임위이든 제게 주어진 위치에서 당과 공약, 지역사회를 위해 충실히 의정활동을 해 나가겠다.



지지와 성원을 보내 준 남동구민에게 한마디.

앞으로 4년, 당선 전과 당선 후가 다르지 않은 삶을 살겠다. 남동구의 발전을 포함해 인천 전체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찾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지역의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민주주의가 바로 서고, 양극화 문제와 불공정한 사회의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서도 꾸준히 추적하며 해법을 고민하겠다. 그 과정에서 주위 분들과 다양한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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